9정맥 종주/호남정맥[完]

[천대712~715] 호남정맥 10구간 유둔재~북산,무등산,안양산~어림고개_20171028

산엔달 2017. 11. 1. 11:36

산행하기엔 최적의 청명한 가을날씨에

호남정맥의 최고봉인 무등산이 속해 있는 10구간 유둔재~어림고개

24.6km, 8시간반 산행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정말 운좋게도 1년에 봄, 가을 두 번,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을 개방하는 날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는데, 우리의 산행일정과 맞을지 모르겠지만,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가능한한 시간 맞추어 천왕봉을 올라볼 예정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예정시간 보다 약20분 늦은 5시 20분경 유둔재를 출발하여 저삼봉과 백남정재를 지나

북산을 오르는 직전의 된비알이 장난아니다. 북산을 조금 못미쳐 붉은 여명이 밝아오는데,

오늘은 날씨가 청명하여 환상적인 일출을 만날 수 있을 듯 한데 조망이 아쉽다.


완벽한 일출은 아니지만, 북산에서 맞는 일출과 산아래 구름이 환상적이다.

잠시 목을 축이고, 신선대 억새평원을 향하는데, 햇살이 비친 무등산의 붉은 덩어리가 떡하니 나타난다.

억새평원의 은빛억새는 붉은 햇살에 더욱 빛을 내며 산객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된다.


신선대 억새평원에서 북봉(누에봉)으로 이어지는 원래 정맥길은 무등산 정상 부근에 군부대가 있어

입산이 통제되어 오를 수가 없기에 왼쪽 방향의 산 중턱을 가로질러 규봉암을 지나 장불재로 길을 이어간다.

거이 수평길로 산책로 같은 길에 고운 단풍과 가끔씩 내어주는 조망이 터인 곳에서의 멋진 산그리메는

자꾸만 발걸음을 잡는다. 일행은 저만치 가버리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고려시대 문신 김극기가 지은 한시 '규봉암'의 배경이라는 규봉암에 들러 멋지 풍경을 감상하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여유를 느껴보고 싶지만, 선두는 정상 개방시간이 빠듯하다하여 발걸음을 제촉한다.

거이 달리기하다시피하여 장불재에 도착하니 일행이 사진을 담고 막 출발한다.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에 도착하니 벌써 먼저온 산객들이 줄을 길게 서있다.

서둘러 서석대 인증샷을 찍고 긴 대기행열에 합류한다. 개방시간이 10여분 남았다.

1초도 어김없이 정확한 시간에 입장을 시작한다. 신분증을 확인하는데 핸드폰에 있는 증명사진을 보여줘도 된다.


정상 부근에 있는 봉우리는 인왕봉, 지왕봉, 천왕봉이 있는데, 서석대에서 약900m 정도의 거리다.

날씨도 맑고 개방된 길가의 억새는 정말 환상적이다. 줄을 이어가면서 사진찍기에 정신없다.

정상엔 군부대가 있는데, 벌써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삼삼오오 인증샷 담는데, 곳곳에 지키고 있는 군인들이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 준다.


개방된 길을 넘어 우리는 북봉(누에봉)까지 다녀온다. 트랭글 뱃지 받으러... 난 천산대학 진도 나갈려고...ㅋㅋ

장불재까지 도로를 따라 빠르게 이동하여 장불재에서 식사를 한다.

식사후 낙타봉과 안양산까지 이어지는 능선도 넘 멋지다.


지나온 무등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능선의 억새와 낙타봉의 멋진 봉우리가

찍사의 발길을 붙들어 놓질 않는다. 갈 길은 먼데... 그런데 이런 반가운 소식이...

오늘 산행 날머리를 묘치재에서 어림고개로 변경한단다.

내일 마라톤대회도 있는데,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이번 정맥길은 축복받은 날씨에 축복받은 무등산의 멋진 경관을 구경할 수 있었던

너무나 행복한 산행이었다. 나중 기회되면 봄철 개방 때도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길이다.


내일 춘마가 있어 다소 부담스러운 산행이었지만,

오기를 정말 잘 한, 그리고 조금도 걱정이 되지 않을 만큼 즐거운 산행이었다.^^


* 언   제 : 2017. 10. 28 (05:20~13:50)

* 날   씨 : 맑고 청명함

* 누구랑 : 천토산 정맥팀 26명

* 코   스 : 유둔재 ~ 저만봉 ~ 백남정재 ~ 북산(778m, 천대712) ~ 신선대 ~ 규봉암 ~ 장불재 ~

               입석대(1,017m) ~ 서석대(1,100m) ~ 지왕봉 ~ 북봉(누에봉, 1,070m, 천대713) ~ 장불재 ~

               낙타봉(930m, 천대714) ~ 안양산(853m, 천대715) ~ 둔병재 ~ 어림고개


 ▲ 지왕봉을 배경으로 선두팀 인증샷~

 ▲ 산행지도

 ▲ 고도표

▲ 들머리 유둔재 

 ▲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 일행들~

 

 

 ▲ 저삼봉을 오르는데 땀이 줄줄~

 ▲ 백남정재도 지나고

 ▲ 백남정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되고...

 ▲ 멋진 여명이 밝아오는데 시원한 조망이 나지 않아 아쉽다.

 ▲ 무등산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 은빛억새가

 

 

 ▲ 북봉에 올라서니 일출이 벌써... 그래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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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산에도 붉은 빛이...

 ▲ 북산 인증샷을 남기고...

 

 ▲ 아쉬워 다시한번 일출을...

 

 

 ▲ 신선대와 무등산

 

 

 

 ▲ 무등산 전경

 

 ▲ 신선대 억새평원에서 멋지 산아래를 조망하다. 

 ▲ 길은 양탄자를 깔아놓아 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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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 온 북봉

 ▲ 아침 햇살과 억새

 

 

 

 

 

 

 

 

 

 

 ▲ 이곳에서 왼쪽 장불재 방향으로... 직진하면 누에봉으로 갈 수 있다.

 

 ▲ 장불재로 이어지는 산중턱의 수평길의 단풍과 분위기가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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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 이런 멋진 조망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 규봉암에 잠시 들리고...

 

 

 ▲ 규봉암 입구

 

 ▲ 멋진 바위도 있고...

 ▲ 이런 문을 통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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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봉암 경내는 넘 조용하고 몇몇 산객이 비경을 감상하고 있다.

 

 

 

 

 ▲ 관음전 왼쪽에 있는 샘에서 목도 축이고, 물도 체운다.

 

 

 ▲ 문을 나오면서...

 ▲ 안양산인가~~~

 ▲ 멋진 산그리메를 다시한번~

 

 

 

 ▲ 입석대가 보인다.

 

 

 ▲ 장불재에 도착하고~

 

 ▲ 입석대

 

 

 

 

 

 ▲ 용이 승천한 모습의 바위

 ▲ 정상으로 오르는 길

 ▲ 은빛억새 뒤로 낙타봉과 안양산이 보인다.

 

 

 ▲ 서석대엔 천왕봉 개방을 맞아 벌써 산객들이 줄 서있다.

 ▲ 서석대 인증샷

 

 ▲ 우리도 그 행렬에 합류하고...

 

 

 

 ▲ 약10분을 기다려 우리도 입장한다.

 

 

 ▲ 중간에 사진도 찍고...

 

 

 

 

 

 

 

 ▲ 지왕봉이다.

 ▲ 포토존에 올라 본다

 ▲ 포토존에서 바라 본 지왕봉과 그 뒤 천왕봉~

 ▲ 인증샷도 남기고...

 

 ▲ 지왕봉

 ▲ 지왕봉을 배경으로

 

 ▲ 지왕봉을 배경으로

 ▲ 천왕봉을 오를 수 없다. 그냥 지왕봉과 천왕봉 사이로 지나 하산해야 한다.

 ▲ 지나 온 천왕봉을 뒤돌아 보고...

 

 

 

 ▲ 통신탑이 있는 곳이 북봉(누에봉)이다. 저기까지 다녀온다.

 

 

 ▲ 누에봉을 배경으로

 

 

 

 

 ▲ 장불재로 내려갑니다.

 ▲ 장불재 인증샷도 남기고...

 

 ▲ 장불재에서 식사를...

 

 

 

 

 

 ▲ 낙타봉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

 ▲ 능선을 거닐며 무등산을 바라본다.

 

 ▲ 장불재와 무등산 전체를...

 ▲ 무등산을 배경으로~

 ▲ 낙타봉 방향 능선~ 멋지다.

 

 ▲ 철 모르는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 용담도 군데군데 많이 피었다.

 ▲ 낙타봉

 

 

 

 ▲ 낙타봉 가는 길

 

 

 

 

 

 

 

 

 ▲ 낙타봉에서 지나온길을 뒤돌아보고...

 ▲ 낙타봉 멋진 바위

 ▲ 멋진 바위에 올라보고...

 

 ▲ 뒤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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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타봉 인증샷

 

 ▲ 용담

 

 ▲ 쑥부쟁이

 ▲ 앞에 보이는 산이 안양산~

 ▲ 안양산을 오르는 일행

 

 

 ▲ 안양산 정상 인증 단체사진

 

 

 ▲ 지나 온 낙타봉과 무등산을...

 

 

 

 ▲ 저 멀리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이 별산인가 보다~

 ▲ 용담

 

 ▲ 마지막 가방털이를 하고...

 

 ▲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어 아래로 돌아간다.

 

 ▲ 이곳에서 오른쪽 도로로 올라간다.

 

 ▲ 편백나무숲옆 계단으로

 

 

 

 

 

 ▲ 향기 진한 산국이 오늘의 산행을 축하해 준다.

 ▲ 날머리 어림마을

 ▲ 저기 우리 버스가 보인다.

 

 ▲ 날머리 인증샷

 

 

 

 ▲ 전남 화순으로 나와 목욕하고 뒷풀이는 이곳에서~

 ▲ 메뉴는 오리전골~ 맛이 별로다.

 ▲ 시원한 맥주를 마구 들이키고 싶지만, 내일을 위해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