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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대학

[천대895] 전북 진안 천반산_20210228

by 산엔달 2021. 3. 5.

 

봄기운 완연한 2월의 마지막 날,

전북 진안과 장수에 걸쳐있는 천반산을 다녀왔습니다.

 

산 위가 소반과 같이 납작하다고 이름 붙은 산,

천반산(天盤山, 647m)은

그다지 높지않고 산세가 웅장하지는 않지만,

능선에 오르면 산을 휘감고 있는 아름다운 협곡 풍경과

덕유산, 마이산, 운장산, 구봉산 등의 산과 함께

산속의 섬이라고 하는 죽도(竹島)를 조망할 수 있는

진안의 숨은 명산입니다.

 

또한 조선 선조 때, 천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의 恨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언   제 : 2021. 02. 28 (09:30~14:30)

* 날   씨 : 흐리다 비옴

* 거   리 : 8.2km

* 누구랑 : 아내

* 코   스 : 천반산휴양림 ~ 천반산(깃대봉,647m,천대895) ~ 말바위 ~ 천반산성터 ~ 송판서굴 ~ 뜀바위 ~

             죽도병풍바위 ~ 장전마을 ~ 천반산휴양림

 

죽도 병풍바위~ 무슨 관문처럼 보이는데, 원래 두 바위가 병풍처럼 이어져 있는 것을 폭파시켜 인공으로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산행지도

 

덕유산 자락에서 흘러내려온 구량천을 건너 천반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천반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합니다.

 

 

 

산행 들머리에 있는 등산로 안내도

 

 

 

곧바로 이런 계단을 오릅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멀리 마이산이 조망됩니다.

 

 

 

언덕에서 자라는 소나무~

 

멀리 덕유산 능선도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굽이쳐 흐르는 구량천

 

 

 

천반산 정상 깃대봉 인증샷~

 

 

 

 

 

 

 

 

 

정상에서 완만한 능선을 걷다보면 이런 멋진 소나무가 나옵니다.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 마이산도 조금 더 가까이 보입니다.

 

마이산을 당겨봅니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정여립이 군사들과 함께 바둑을 두었다는 넓직한 말바위가 나옵니다.

 

 

 

다시 이런 계단을 오릅니다.

 

산아래 장전마을을 조망합니다.

 

 

 

 

 

이런 멋진 소나무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말라 죽었네요~

 

천반산 성터~ 사방이 깎아지르는 듯한 험준한 지세 위에 만여평의 평지가 소반처럼 자리한 천헤의 요새로 곳곳에 성터의 흔적이 있습니다.

 

성터의 흔적

 

 

 

송판서굴에 다녀옵니다.

 

단종이 폐위되자 낙향한 예조판서 송보산이 지냈다는 굴입니다.

 

샘이 말랐네요~
송판서굴 옆에 있는 또다른 굴

 

송판서굴로 내려가는 계단

 

 

 

뜀바위 건너편 바위

 

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전마을

 

뜀바위 전망대에서

 

건너편 바위로 내려섭니다.

 

 

 

여기서도 멀리 마이산이 보입니다.

 

바로 아래엔 금강이 흐르고... 이 물은 용담호로 흘러들어갑니다.

 

오메가처럼 생긴 지형을 감입곡류라 한다네요~

 

 

 

 

 

 

 

오른쪽 봉우리가 천반산 정상 깃대봉입니다.

 

 

 

건너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여기서도 마이산을 당겨봅니다.

 

죽도로 내려서면서 멀리 운장산과 구봉산이 보이네요~

 

구봉산을 당겨봅니다, 구름다리도 보이네요~

 

가운데 섬처럼 생긴 것이 죽도입니다. 산죽이 많이 자라고 있어 죽도라고...

 

구량천이 흐르는 죽도 북부의 잘려나간 병풍바위를 당겨봅니다. 천변에 캠핑을 즐기는 분들도 보이네요~ 이곳이 캠핑족들에겐 유명한 곳이라네요~

 

두꺼비를 닮았나...

 

왼쪽이 죽도로 1970년대 후반, 한 농부가 죽도의 오른쪽 천을 농토로 개간하기 위해 이어져있던 병풍바위 가운데를 폭파시켜 구량천 물을 뒷편 금강으로 곧바로 내려보내려 했다네요~

 

자연직벽이 아닌 인공직벽이라 쬐끔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암벽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네요~

 

뒷편에서 보면 지형의 차이에 따라 폭포가 되어 죽도폭포라고...

 

두루미?

 

용담호가 생기면서 금강이 물이 차면 죽도가 진짜로 섬이 된다네요~

 

죽도

 

장전마을 버스정류장

 

천반산휴양림으로 도로를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