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나는 아름답다"
12번째 쓰는 가을의 전설~
그리고 33번째 완주한 풀코스~
나의 달리기 도전은 이렇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반은 흐리고 약간 쌀쌀한 달리기엔 최적의 날씨,
후반은 맑고 청명한 햇빛이 강한 약간 더운 날씨~
때문인지 전반을 오버페이스 하여 후반이 힘들었던 레이스였네요~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달리기는 가장 정직한 운동으로
그간 장거리 연습이 부족한 것이 후반에 힘든 이유인 듯~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끼가 풀코스를 완주하고,
회고록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인생 최고의 맥주는 마라톤을 뛰다 35㎞ 지점에서 상상한 맥주라고...
또한 마라토너들은 달리는 도중에 자신을 질타하거나 격려하기 위해
머릿속에서 되뇌는 문구가 있는데, 하루키는 그런 문구들 가운데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선택하기에 달렸다”를 으뜸으로 꼽았다.
달리면서 ‘아아, 힘들다! 이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치면,
‘힘들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젠 안 되겠다’인지 어떤지는 결정하기 나름이다라고...
(조선일보 '마라톤이 좋은 이유'에서 인용)
하루끼의 인생 최고의 맥주도
달릴 때의 마음 가짐도 격하게 공감하면서
풀코스 완주는 언제나 그렇듯 달릴 때의 힘듦 보다
달린 후의 뿌듯함이 크기에 도전을 이어 나갑니다.
완주 시간에 관계없이 두 다리가 허락하는 날까지
가을의 전설을 계속 써내려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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