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3월의 마지막 날,
충남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구경하고 왔습니다.
유기방~ 유기그릇을 만드는 공방인 줄 알았는데,
사람 이름이었네요~ㅋ
유기방 가옥은 1900년초 일제강점기 전통가옥으로
향토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에 충남민속문화제 제23호로 지정된 가옥입니다.
'물 위에 떠 있는 신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수선화(水仙花)는 3월 1일의 탄생화로 '자기주의, 자기애, 고결, 신비'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선화 풍경은 3/20~4/22일(06:00~19:00)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 성인 5천원, 4/1~4/4은 코로나 방역관계로 휴장이랍니다.
[수선화]
- 나태주 -
언 땅의 꽃밭을 파다가 문득
수선화 뿌리를 보고 놀란다.
어찌 수선화, 너희에게는 언 땅 속이
고대광실 등 뜨신 안방이었드란 말이냐!
하얗게 살아 서릿발이 엉켜 있는 실뿌리며
붓끝으로 뾰족이 내민 예쁜 촉
봄을 우리가 만드는 줄 았았더니
역시 우리의 봄은 너희가 만드는 봄이었구나
우리의 봄은 너희에게서 빌려온 봄이었구나.
노란 수선화 밭에서 아내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입구
가옥 전경을~
동백과 수선화가 찻잔같은 물에 띄워 놓았네요~
소나무 밑은 수선화가 그리 많이 심어져 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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