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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산림청 선정[完]

100대 명산 74번째_희양산_20100923

by 산엔달 2012. 10. 16.

추석 다음 날~ 집에 있을려니 좀이 쑤셔 아내를 설득하여 아침 일찍 집을 나셨다.

백대명산 74번째는 희양산(998m)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지난 6월 근처 맞은 편 대야산 갔을 때 꼭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다.

비온 뒤라 날씨도 넘 청명하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산행이었다.

 

[희양산 정상 인증샷]

 

 

 

산행은 은티마을에서 시작되는데 큰 길에서 골짝으로 들어오는 길이 초행길이라 그런지 한참을 들어 온다. 고향인 중미, 내산 보다 훨씬 골짝인듯 했다. 이곳은 옛날 병자호란 때 김해 김씨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오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이란다. 

은티 마을은 여느 산골 마을처럼 계곡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는데,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女根谷)이다. 이를 여궁혈(女宮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쌘 음기를 막기위한 풍수의 하나로 남근석과 전나무등를 심어 놓았다한다.마을 유래비가 이 마을의 역사를 잘 말해준다.

 

산행 코스는 은티마을~성터~희양산~성터~은티마을

지름티재로 해서 성터로 내려올려고 했는데 지름티재 쪽은 경사가 심한 바위길로 로프를 잡아 당기면 올라야 하는 암벽등반 수준의 위험한 코스라 하여 쉬운 코스를 선택함.

 

산 들머리에 백두대간 표지석~ 최근 백두대간 산행 인구가 늘면서 이곳 오지의 은티마을도 많이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마을 어귀엔 큰 주차장도 있고... 

 

경치가 넘 멋집니다. 시정거리가 50km는 넘을 것 같네요~~

 

희양산 정상석 인증샷~ 명색이 산림청에서 정한 100대 명산인데 정상석이 넘 초라합니다. 

 

정상주 한 잔 원 샷~ 이 맛에 산에 다닙니다. 

 

 정산 능선의 바위~ 이 높은 곳에 이렇게 크고 멋진 바위들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희망의 문~ 제가 이름 지었습니다.

 

은티마을 뒷산 사과 밭의 사과가 탐스럽게 익고 있습니다. 올 추석때 그렇게 비싼 사과가 아직 나무에 주렁주렁 있었기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