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_20170319(풀 20번째)

1년에 봄, 가을 두 번은 풀코스에 도전하는 것~ 이것이 나만의 달리기 목표다.

풀 코스를 완주하려면 연습을 하지 않고는 쉽지 않은 것이 마라톤이기에

시간 날 때 마다 아니 시간을 내어 꾸준히 연습을 해야만 되는 나만의 전략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연습삼아 하프대회를 참가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

겨우내 연습이 쉽지 않은 환경에 봄철 풀 코스 도전은 항상 어려움이 있었다.

더군다나 대간산행을 시작하고 부터는 토요일 산행 다음 날 마라톤대회가 있는 때가 많아

완주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는데, 올해는 전날 부서 여직원 결혼식이 있어 산행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컨디션도 좋았고, 날씨 또한 그리 덥지 않게 봄 바람이 솔솔 불어 달리기엔 최고의 조건이다.

7시쯤 광화문에 도착하여 출발지점으로 이동하는데,

기온이 약간 쌀쌀하긴 했지만, 싱글렛만 입었어도 견딜만하다.

일기예보엔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했었는데 생각보단 괜찮은듯하여 넘 다행이다.

회사 동호회원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신고식을 하고, 몸풀기도 하고...

혼란스런 정국에 광화문의 세종대왕님도 시끄러워 머리가 좀 아팠을듯 한데,

오늘은 건강한 마라토너들이 광장을 가득메워 오랜만에 건강한 기운이 넘쳐 기분이 좋았을듯 하다.ㅋㅋ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엘리트 선수들과 일반인 서브3를 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스터즈들이 함께 출발을 한다고 한다.

마스터즈들과 함께 달리게 함으로써 엘리트들의 기록 상승을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인 것인지...

일반 참가자들도 A,B,C그룹이 동시에 출발하는 등 변화를 줬다.

10km 출발지점도 서울숲대공원에서 올림픽공원으로 변경하는 등등 다양한 변화에 힘입어

금번 대회는 35천명이라는 국내 대회 사상 최고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특히 10km 참가자들이 15천명으로 예년보다 두배이상 증가하였고,

이 중 20대 참가자 비율이 급증했으며, 절반이 여성으로 젊은 친구들의 증가가 눈에 띈다.

기존 4~50대가 주축을 이루던 마라톤대회에 젊은 친구들의 참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상당히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데 전체적인 대회 운영에 있어 아쉬운 점도 있었다.

38km 지점 부터 10km 참가자들과 겹치면서 구분되어 있는 주로를 지키지 못하고 서로 엉퀴면서

10km 참가자들 사이를 빠져나가는데 상당히 힘들었다.

잠실종합운동장안 트렉을 도는데도 풀 코스와 10km 가 구분되지 않아 피니쉬 라인도

넘 복잡하여 얼키고 설키고 난리가 아니다. 피니쉬 라인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는 등등...

88회에 이르는 국내 최고의 명품대회로 여러가지 운영노하우가 있었을텐데...

소문에 올해 새로운 운영사가 운영함에 따른 약간의 시행착오라 이해하고,

내년에는 명품대회에 걸맞은 대회로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풀 코스 20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는 겨우내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와 여러가지 조건이 도와 주어 오랜만에 3시간 30분를 찍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으며,

서울의 봄을 만끽한 가슴 뿌듯한 하루였다. (기록 3:39:50)

▲ 완주후 피니쉬라인에서 인증샷

▲ 대회 포스터

▲ 배번호~ 예년과는 달리 배번호 보다 이름을 더 크게했다.

▲ 풀코스 참가 기념품~ 싱글렛

▲ 시작전 회사동호회원들과 무사완주를 위한 화이팅!

▲ 광화문을 배경으로

 

▲ 시작 1시간 전이라 그런지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다.

▲ 물품 보관소

▲ 올해도 세종대왕님께 신고를 하고...

 

▲ 동료들과 화이팅을...

 

▲ 이런 복장을 하고 달리는 사람도 있다.

 

▲ 63토끼 마라톤클럽~ 전국적인 클럽이다.

▲ 어느새 광화문광장에 참가자들로 가득찼다.

 

▲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

▲ 몸풀기를 도와 주시는 분들

▲ 나의 출발그룹인 B그룹

 

 

 

▲ 아직 출발시간이 남아 셀카도 찍어보고...

▲ 어떤 분이 서로 사진찍어 주기 하잖다.

 

 

▲ 또 셀카를...

 

 

 

▲ 출발시간이 임박하고...

 

▲ 드디어 출발이다. 신문기사에 올라온 사진을 퍼왔다.

▲ 36km 지점에서 다른 클럽에서 응원나온 친구가 찍어 준 사진~

 

▲ 골인후 기념품을 받으러 가면서...

 

▲ 피니쉬라인 부근에 넘 복잡하다.

▲ 기념메달과 참가기념품을 배부하는 보조경기장

▲ 피니쉬라인에서 완주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다시 운동장 안으로 들어와 결승점 부근...

 

 

 

 

 

▲ 기록증

 

 

▲ 트렝글의 달린 트랙

▲ 기념 메달~

 

▲ 피니쉬라인으로 들어가 인증샷을 남기고...

 

 

▲ 운동장을 나온면서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을...

▲ 주경기장 앞에서는 각종 이벤트가 한창이다.

▲ 운동장에서 약1km 정도 걸어나와 사우나에서 샤워를 하고 뒷풀이로 생태탕을...

 

▲ 모두들 완주하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완주를 자축하면서 막걸리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