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찜통더위의 주말~
한남정맥 4구간 경기 시흥 목감사거리에서 인천 부평 백운공원까지
30.6km, 약10시간 산행 다녀왔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의 날씨는 아침 일찍도 소용없습니다.
다행히 구름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지만,
바람도 없어 금방 옷은 땀으로 흠뻑 적어 버리고...
더위도 더위지만 등로를 덮어버린 무성한 잡풀에 거미줄이
산행을 더 힘들게 하는 복병입니다.
성주산을 지나 인천으로 들어서는데,
무시무시한 천둥번개와 함께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시원한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집니다.
이미 땀에 흠뻑 젖은 옷은 더 이상 소나기를 피할 명분이 없어
그냥 무방비로 맞습니다. 자연 샤워를 하는거지요~
비는 금방 산길을 적시고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비는 좋은데, 우르르 쾅쾅~ 천둥 번개가 무서워 산길을 이어가기가 두렵습니다.
죄 지은 것도 없은데 말입니다. 바로 머리 위에 강타할거 같은 천둥소리은
걸음을 멈추게 하고 이렇게 중탈을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하게 합니다.
지나가는 소나기 라는 것을 미리 알았기에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천둥번개가 뜸한 틈을 이용해 산 봉우리를 손살같이 지나갑니다.
땀인지 빗물인지 모르게 1시간반여를 지나니 소나기는 멈추고 하늘도 잠잠해 집니다.
발걸음은 어느새 인천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 오는 만월산에 도착하고,
잠시 숨을 몰아쉬며 조망을 즐깁니다.
소나기 덕분에 마지막 힘든 길을 잘 마무리한 듯합니다.
날머리인 백운공원에 도착하여 핸드폰을 충천하려고 하는데,
코드에 물기가 있어 충전이 되지 않는 황당한 일이... 방수폰인데...
결국엔 근처 이발소에 들러 헤어드라이기로 물기를 말린 후 충전을 하고...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지 않아 젖은 옷을 입은체 버스를 탔는데,
에어컨 바람에 얼마나 덜덜 떨었는지...
이 무더운 날씨에 황당한 체험을...ㅋㅋ
* 일 시 : 2018.07.28(05:46~15:42)
* 날 씨 : 흐리고 무덥고 소나기 내림
* 거 리 : 30.6km
* 누구랑 : 나홀로
* 코 스 : 목감사거리 ~ 운흥산(204m) ~ 방죽재 ~ 양지산(151m) ~ 여우고개 ~ 하우고개 ~ 성주산(217m) ~
거마산(210m) ~ 무네미고개 ~ 철마산(202m) ~ 만월산(187m) ~ 동암산 ~ 백운공원
▲ 이번 구간 유일하게 정상석이 있는 만월산에서...
▲ 산행 지도
▲ 들머리 목감사거리~ 집에서 1시간 거리다.
▲ 목감 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 목감초등학교 오른쪽 골목으로 올라야 하나, 도로로 직진하여 우회함. 논곡중학교앞을 지나며~
▲ 운흥산 정상의 운흥정~ 이른 아침인데 벌써 시민들이 산책을 나왔다.
▲ 운흥산 앞 조망을... 뿌연 가스가 많아 선명하지 않다.
▲ 운흥정에서 잠시 목을 축입니다.
▲ 원래 정맥길은 앞에 보이는 동물이동통로로 넘어야 하는데, 우회하여 갑니다.
▲ 잡풀이 우거져 길이 선명하지 않아 가시풀에 글키며 또 온갖 거미줄에 시달리며 빠져 나온다. 앞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군부대가 나오고, 부대 옆 철책선을 따라 걸어야 하나, 곧장 도로를 따라 걷는다.
▲ 경기 자동차과학고등학교 앞을 지나고...
▲ 양지산에 도착~
▲ 양지산을 내려서면서...
▲ 이런 군부대 철책선을 수없이 지난다.
▲ 시흥공설묘지가 있는 언덕에 올라서서 잠시 쉬면서 과일을 먹고 간다.
▲ 쉬면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 또 이런 철책 옆을 지난다.
▲ 도깨비가지~ 힘든길 그래도 꽃이 응원합니다.
▲ 누리장나무꽃
▲ 비룡사 방향으로 들어 갑니다.
▲ 피정의 집이 있는 고개에 도착~
▲ 피정의 집~
▲ 중간에 편의점을 찾아 정맥길에서 약300여m을 벗어나 아파트앞 편의점에서 시원한 호가든으로 목을 축이고, 얼음물도 보충한다.
▲ 앞에 보이는 산이 소래산이다.
▲ 할미고개(소사고개)를 내려서며...
▲ 넘어온 소사고개를 뒤돌아 봅니다.
▲ 소사고등학교가 보이고..
▲ 이곳 양궁장앞으로 진행합니다.
▲ 늠내길?
▲ 여우고개를 지나고...
▲ 부천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 이곳부터는 길이 좋습니다.
▲ 둘레길로 들어서고...
▲ 이런 정자를 지납니다.
▲ 길이 넘 좋습니다.
▲ 정자를 지나오면서~
▲ 산책길이 넓고 시원한데, 넘 더워서 그런지 이용하는 시민들이 별로 없습니다.
▲ 이런 소나무숲길도 지나고...
▲ 하우고개 출렁다리도 건너고... 부천 심곡본동과 시흥 대야동을 잇는 고개입니다.
▲ 고개에서 시흥방향을~
▲ 부천방향?
▲ 성주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군부대가 있네요~
▲ 성주산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 마리고개에 내려서고...
▲ 철책을 끼고 오르며 거마산으로 오릅니다.
▲ 거마산 정상입니다.
▲ 거마산을 내려서니 유격훈련장이 나오는데, 갑자기 요란한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 외곽순환도로 밑의 불심정사 입구가 나옵니다.
▲ 뒤돌아 보고...
▲ 수현마을 버스정류장에서 거세진 빗줄기를 잠시 피하고 갑니다.
▲ 도로는 삽시간에 물이 불어나 흐릅니다. 잠시후 비를 맞으며 무네미고개로 오릅니다.
▲ 비가 너무 많이 쏟아져 사진찍기가 불편하여 그냥 한참을 걸어 만월-만수산 연결다리가 있는 곳까지 진행합니다.
▲ 만월-만수산 연결다리를 건너고...
▲ 다리를 건너고...
▲ 뒤돌아 봅니다.
▲ 인천시가 조망됩니다.
▲ 빗줄기는 많이 약해졌습니다.
▲ 만월정이 보이고...
▲ 이런 계단을 내려서고...
▲ 만월정에 도착합니다.
▲ 만월정에서 인천시가지를 조망합니다.
▲ 이곳이 만월산 정상 같은데...
▲ 만월산 정상석과 태극기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 예전엔 주안산이라고 했다는데... 산의 흙과 돌이 모두 붉은 빛이라 주(朱), 산의 형국이 기러기가 나는 것 같다하여 안(岸)이라 해서...
▲ 인천시를 배경으로 셀카도 담아보고~
▲ 이런 한남정맥 안내도도 있습니다.
▲ 도로가 있는 시내로 내려와 다시 동암산으로 오릅니다.
▲ 산 정상엔 이렇게 평평합니다.
▲ 운동시설도 있고...
▲ 계단을 내려서서...
▲ 십정과선교를 지납니다.
▲ 오늘의 날머리인 백운공원에 도착하고... 왼쪽이 백운공원이고, 오른쪽은 부평아트센터 입니다.
▲ 백운생태숲을 조성했네요~
▲ 부평아트센터~
▲ 백운공원표시석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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