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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대학

[천대563] 전남 여수 금오도 매봉산, 비렁길 트레킹_20150906

by 산엔달 2015. 9. 9.

이번 주말은 장인어른 생신이라 처가에 다녀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추석 때 뵙는 것으로 일정이 바꿔,

원래 가고자 했던 천안비경마운틴 특별산행인 전남 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에 참석했다.

이번 특별산행은 버스로 이동이 아닌 기차로 이동하여 배를 타고 들어가 금오도 최고봉인 매봉산(대부산) 산행과 비렁길 트레킹을 한다.

토요일 저녁 천안역에서 12시 52분에 출발하는 여수엑스포행 무궁화호를 타고 일요일 4시경 여수에 도착하니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린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아침식사를 예약한 식당까지 걸어서 갈 예정이었는데,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 예약시간인 4시40분까지 역에서 기다린다.

택시를 타고 식당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여수 연안여객선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이동한다.

6시 20분 배로 금오도 여천여객터미널으로 출발하여 7시 10분쯤 도착, 매봉산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금오도는 섬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 하여 자라 오(鰲)'자를 써 '황금 자라의 섬'이라는 뜻으로 '금오도(金鰲島)'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또한 숲이 우거져 섬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이라고도 한다.

돌산도 아래로 쭉 뻗어 있는 여러 섬들을 ‘금오열도’라 일컫는다. 행정 구역으로는 여수시 남면으로 금오도와 화태도·대두라도·나발도·안도·연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여수에서 서남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다. 북으로는 돌산읍과 남면에 인접하고, 동으로는 경상남도 남해군과 서로는 고흥군과 인접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망망대해의 태평양과 맞닿아 있다.


금오도는 여수에서 돌산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주변 섬에 비해 넓은 면적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유하고 있지만, 사람이 들어와 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 봉산()이란 나라에서 나무 벌채를 금한 산을 말하는데, 황장봉산이었던 금오도는 사슴 목장으로 이용되었고,

산에 무성한 아름드리나무는 육지로 실려 나가 목재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조선 말엽 대원군(1865, 고종 2년)이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에는 금오도의 나무를 베어 가 궁궐의 건축재로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884년 고종 21년 태풍으로 금오도의 소나무들이 쓰러져 버리자 봉산이 해제되었다. 이후 1885년 일반인의 개간을 허가하자 당시 관의 포수였던 박씨가 아들 삼형제를 데리고 섬에 들어와 두포(초포)에 정착하였고 이어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살게 되었다. 금오도에 처음 사람이 살게 된 후 100년이 되던 지난 1985년에 이를 기념하는 ‘금오도 개척 100주년 기념비’도 처음 사람이 살았다는 이유로 두포 마을에 세워져 있다.


섬의 지형은 북쪽에 최고봉인 매봉산(대부산, 382m)이 있고, 남쪽에 망산(344m), 동쪽의 옥녀봉(261m), 서쪽에 신랑봉 등이 있다.
망산 정상에는 경주의 첨성대를 연상시키는 봉화대가 있다. 최근에 복원된 것으로, 이곳에서는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남쪽 망망대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다. 또한 신랑봉과 옥녀봉에는 인간과 선녀의 애절한 사랑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하늘나라의 선녀가 금오도에 놀러왔다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 이곳에 숨어 살았다는데, 그것을 안 옥황상제가 알고 분노하여 그들을 신랑봉과 옥녀봉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비렁길은 절벽의 순 우리말 '벼랑'의 여수사투리 '비렁'에서 연유된 말로 섬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위해 다니던 해안길로

1코스 함구미에서 시작하여 5코스 장지까지 18.5km의 해안 둘레길이다.


* 산행일시 : 2015. 09. 06(07:20~15:20) 아침에 비가 내리다 점차 개여 맑은 날씨

* 산행거리 : 23.2km, 8시간 소요

* 누 구 랑  : 천안비경마운틴 17명

* 코     스  : 여천여객선터미널~ 문바위 ~ 매봉산(대부산, 382m, 천대563) ~ 함구미 ~ 미역널방 ~ 송광사절터 ~ 초분 ~ 신선대 ~ 두포(1코스, 5km) ~

                 굴등전망대 ~ 촛대바위 ~ 직포(2코스, 3.5km) ~갈바람통전망대 ~ 매봉전망대 ~ 출렁다리 ~ 학동(3코스, 3.5km) ~ 사다리통전망대 ~

                 온금동전망대 ~ 심포(4코스3.2km) ~ 여천여객터미널(버스로 이동)

 

▲ 매봉산을 오르면서 금오열도를 배경으로...

▲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지도

▲ 천안역에서 11시52분발 무궁화를 타고 이곳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니 새벽4시경~ 그런데 비가 많이 내린다. 걱정이 앞선다. 예약한 식당에 식사 예정시간이 4시40분, 역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다 택시타고 식당으로 간다.

▲ 여수엑스포역 앞에 있는 거북선 모형

▲ 아침식사를 한 유정식당~ 금오도행 배를 타기 위한 연안여객선터미널 근처에 있다.

▲ 일행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 뼈다귀해장국으로~

▲ 식사후 여객선터미널으로 걸어가면서 본 이순신장군 동상

▲ 동상앞 공원에 있는 거북선

 

▲ 여객선터미널 앞 바다

▲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 터미널 내부

▲ 우리가 타고갈 금오고속페리호

 ▲ 배에 타기전 한 컷~

 

▲ 앞에 보이는 거북선대교

▲ 배에서 본 여객선터미널

 

▲ 왼쪽은 거북선대교, 오른쪽은 돌산대교

 ▲ 거북선대교를 배경으로

▲ 돌산대교를 지나면서

 

▲ 비가 오던 날씨는 점차 개이고 해가 밝아온다.

 

▲ 햇살비친 여수시 해안가

 

▲ 솟아오르는 햇빛이 멋지다

 

 

 

 

 

 

 ▲ 여수 앞바다 해상공원을 지나면서~

 ▲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 마치 캐나다 천섬과 같다~

 ▲ 출항했던 고기잡이 배들이 돌아오고 있는 듯하다

 

 

 

 

 

 ▲ 돌산도를 지난다

 

 

 

 

 ▲ 아침햇살에 비친 섬과 고요한 바다가 넘 멋지다

 

 

 

 

 ▲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연육교~

 

 ▲ 연육교 아래를 지나면서~

 

 ▲ 올해 완공예정이라는데 완공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 연육교를 배경으로

 

 ▲ 오른쪽으로는 아직 구름이 많다

 

 

 

 ▲ 드뎌 금오도 여천여객터미널 선착장이 보인다

 

 ▲ 여수에서 약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하고...

 ▲ 매봉산 산행 출발전 단체사진~

 

 ▲ 터미널 뒤쪽으로 이런 도로를 한참 올라간다

 

 ▲ 여기서 좌측으로~

 

 

 ▲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

 

 ▲ 매봉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이곳이 들머리~ 

 ▲ 수까치깨~ 첨 야생화를 만난다

 ▲ 누리장나무꽃

 ▲ 이곳에선 나무에 넝굴이 이런 것이 많다

 ▲ 오르막을 한참 오르니 삼거리에 도착한다

 

 ▲ 이젠 능선으로 이어진다. 옅은 안개가 멋지다

 ▲ 능선이 터이고

 ▲ 능선에서 바라본 금오도 산줄기

 ▲ 드녀 환상적인 쪽빛 바닷가와 금오열도의 섬들이 조망된다. 멋지다. 멀리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연육교도 보인다

 ▲ 금오열도 왼쪽의 섬들~

 ▲ 한컷의 파노라마에 담아보고~

 ▲ 또 다시 담아보고~

 ▲ 배경으로 인증샷

 ▲ 가야할 매봉산 능선~

 ▲ 능선에 피어있는 층꽃나무

 ▲ 닭의 장풀 색깔도 선명한 것이 다르다

 

 

 ▲ 또 담아보고~

 ▲ 능선 삼거리에서 약1km 지점에 문바위가 있다. 위에서 보면 문 문(門) 자를 닮았다고...

 

 ▲ 이어지는 능선엔 상쾌한 바람도 살살 부는 것이 산행하기엔 환상적이다.

 ▲ 맞은 편 이어지는 산 능선

 

 

 

 

 ▲ 처음 보는 꽃이다. 누린내풀이라고... 꽃이 누린내가 난다고... 근데 꽃 모양은 어사모 같이 넘 멋지다

 

 

 

 ▲ 아침 햇살이 비치는 능선~ 넘 상쾌하다

 ▲ 오른쪽 바다가 또 조망된다

 ▲ 담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 파노라마로도 담아보고~

 

 

 

 ▲ 드뎌 매봉산 정상에 도착~ 대부산이라고도 한다.

 ▲ 인증샷을 남기고~

 ▲ 정상 바위에 핀 층꽃나무와 무릇~

 ▲ 바다를 배경으로~

 

 ▲ 나도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 아래 보이는 곳이 두포마을 인듯~

 ▲ 바위에 핀 이끼가 사람모양을 하고 있어 신기하여 담아본다

 

 

 

 

 ▲ 지나온 능선이다

 ▲ 왼쪽 마을이 비렁길 시작지점인 함구미마을이다

 

 ▲ 사위질빵

 

 ▲ 바다 색깔이 넘 멋지다

 

 

 

 ▲ 사위질빵

 ▲ 이질풀

 ▲ 함구미마을로 내려가는 길~ 돌담길~ 예전에 여기에 사람이 살았던것 같다

 

 

 

 

 

 ▲ 코스모스도 아름답게 피어있고~

 

 ▲ 마을에 거이 내려서니 어떤 아주머니께서 반갑게 맞아준다

 ▲ 돌담집이 참 정겹다

 ▲ 배초향

 

 ▲ 함구미마을에서 바라 본 바닷가~

 

 

 ▲ 비렁길 시작 지점에 있는 가게에서 막걸리 한 잔 하고 간다~ 개도 생막걸리인데 좀 싱겁다~

 ▲ 한 잔 씩 하고...

 ▲ 비렁길 시작지점 인증샷

 

 

 ▲ 미역늘방~ 주민들이 미역을 여기서 늘어 말렸다 하여~

 

 

 

 ▲ 미역늘방 아래 절벽~ 아찔하다

 ▲ 미역늘방을 지나오면서 미역늘방과 절벽을~

 ▲ 비렁길은 이런 데크로드로도 정비되어 있다.

 

 

 ▲ 송광사터도 지나고~

 

 

 

 

 ▲ 초분이라는 토속 장례법~

 

 ▲ 초분

 ▲ 동굴같은 비렁길

 

 

 ▲ 중간에 이런 약수터도 있다

 

 

 

 

 ▲ 신선대에서 선두팀들 단체사진~

 

 

 

 ▲ 갯쑥부쟁이~

 ▲ 닭의장풀과 수까치깨

 ▲ 신선대에서 점심을... 삽겹살과 오리구이 등으로~ 진수성찬이다

 

 

 ▲ 주민인 어떤 아주머니께서 닭을 사라한다. 3만원이라고...

 ▲ 이런 대나무숲도 지나고~

 ▲ 1코스 끝지점인 두포마을

 

 ▲ 두포마을 앞을 지나면서

 ▲ 바닷가 소나무가 넘 멋지다

 

 

 

 ▲ 누리장나무꽃

 ▲ 이질풀

 ▲ 맥문동

 

 ▲ 며느리밑씻개

 

 ▲ 이질풀

 ▲ 나비가 앉은 부추꽃

 

 ▲ 왕고들빼기

 ▲ 익모초

 

  

 

 ▲ 굴등전망대에서~

 

 

 ▲ 풀이 가려서 그런지 촛대바위 같지 않다~

 

 ▲ 2코스 끝지점인 직포마을로 들어서고 있다

 ▲ 직포마을 앞바다는 구름이 끼어서 그런지 바다색깔이 다르다.

 ▲ 멋진 소나무

 

 

 ▲ 제3코스 시작점

 ▲ 동백나무숲길

 

 ▲ 동백나무가 넘 멋져서...

 ▲ 왜 비렁길인지 알려주는 절벽이다

 

 

 

 ▲ 무시무시한 절별 바위~

 ▲ 여기 바위도 신기하다. 무슨 퇴적암 같기도 하고...

 ▲ 아름다운 해안가~ 한폭의 그림이다

 ▲ 매봉전망대에서~

 

 

 

 ▲ 매봉전망대에서 학동마을 방향으로~

 

 

 

 

 

 

 ▲ 매봉전망대를 내려서니 이런 출렁다리가...

 

 ▲ 출렁다리 아래~ 무시무시하다

 

 

 

 

 

 

 

 

 

 ▲ 학동마을을 배경으로

 

 

 

 

 

 ▲ 학동마을 앞바다~

 

 

 ▲ 바닷의 반짝이는 윤슬은 예술이다

 

 

 

 

 

 

 ▲ 한 폭의 산수화가 따로 없다

 

 

 

 

 

 ▲ 오늘의 종점인 심포마을로 들어선다. 후미와 배 시간에 맞춰 더 이상 진행은 어럽다. 5코스는 담에...ㄹ

 

 ▲ 이곳에서 비렁길 트레킹 마지막 인증샷을 찍고, 마을회관 화장실에서 샤워를 간단히하고 버스를 타고 여천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한다.

여천터미널에 도착하니 여수항으로 우리가 타고 갈 배시간이 5시20분인데 약1시간정도 시간이 남는다.

 ▲ 여수 엑스포역 근처의 스카이타워~

천안행 기차시간이 7시반, 금오도에서 여수항에 도착하니 6시반, 기차시간이 넘 빠듯하다.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곧바로 여수엑스포역으로 이동, 오늘은 뒷풀이 할 시간도 없다. 역에서 아내를 위해 갓김치 3kg을 사고, 기차에 오른다.

 ▲ 뒷풀이를 하지 못한 아쉬움에 기차 연결통로에서 나름 뒷풀이를 한다. 승객들에게 약간의 민페를 끼쳐 죄송스러운 맘이 크지만,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