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함께하지 못한 낙남정맥 2차 숙제산행 다녀왔습니다.
고향에서 동창모임도 있고 또 날씨도 괜찮다고 해서 겸사겸사 길을 나섰는데,
날씨가 흐리고 나중엔 비까지 내려 일출과 능선 등 멋진 경관을 구경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답니다.
힘든 산죽길과 예상치 못한 비에 홀딱 젖어 힘들었지만, 숙제를 마쳐 시원합니다.^^
* 산행일시 : 2015. 11. 21 (04:00~14:00), 흐리고 비가 내림
* 산행거리 : 24.5km
* 누 구 랑 : 나홀로
* 코 스 : 중산리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일출봉 ~ 연하봉 ~ 촛대봉 ~ 세석대피소 ~
영신봉 ~ 음양수 ~ 석문 ~ 삼신봉(1,284m,천대576) ~ 외삼신봉(1,288m,천대577) ~ 고운동재
▲ 천왕봉 정상 인증샷~ 주중에 계속 비가 내렸고, 주말에는 날씨가 좋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
▲ 낙남정맥 시작점은 영신봉인데 접속구간으로 중산리에서 시작한다.
▲ 고저도~ 천왕봉만 오르면 그 다음 길은...
▲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중산리로 가는 것은 많이 불편하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또 저녁에 동창모임에 늦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새벽4시에는 시작해야 한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밤11시30분에 출발하는 중산리행 심야버스가 있다. 그 버스를 타기위해 금욜 저녁 서울로 올라가 다시 내려와야한다... 3시반쯤 중산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와 준비운동을 하고 주차장에 있는 안내도를 담아본다. 그런데 젠장 헤드랜턴이 보이지 않는다. 큰일이다. 대신 핸폰후레쉬로...
▲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산행 입구의 버스 시간표~ 14시까지는 하산하여 거림에서 14시35분 출발하는 진주행 버스를 탈 계획이다.
▲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다행히 함께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과 함께한다. 랜턴도 없고해서...
▲ 로타리대피소를 지나고~ 그런데 함께하는 분들이 넘 늦다. 할 수 없이 먼저가겠다고 양해의 말씀을 전하고...
▲ 법계사도 지나고
▲ 개선문이다.
▲ 개선문을 지나 조망이 터인곳에 오르니 여명이 밝아온다. 운해가 장관이다. 조금 서두른다.
▲ 남강발원지 천왕샘도 지나고~ 이젠 후레쉬가 없어도 길이 잘 보인다.
▲ 드뎌 6시50분쯤 천왕봉에 도착~ 아직 일출은 20여분을 기다려야 한다. 먼저 인증샷을 찍고...
▲ 멋진 운해위에 붉은 여명과 일출의 움직임이 장관이다.
▲ 정상 아래는 온통 구름으로...
▲ 구름의 이동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구름이 몰려드는게 심상치 않다.
▲ 곧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구름이 몰려와 덮어버린다.
▲ 결국은 포기하고 갈 길을 제촉한다. 덕을 좀 더 많이 쌓고 와야 할듯하다.
▲ 이제 가야할 지리산 주능선 방향
▲ 아쉬움에 정상을 담아본다
▲ 일출도.. 이젠 해가 많이 솟아오른 듯
▲ 통천문
▲ 장터목으로 내려오는 길에 새로운 산이 생긴줄로 착각했다. 보아하니 구름산이다. 신기하다
▲ 안개 자욱한 장터목 대피소
▲ 온통 구름과 안개로 조망을 전혀 볼 수가 없다. 덕분에 한눈팔지 않고 갈길을 제촉한다.
▲ 드뎌 낙남정맥 시작점 영신봉이다. 인증샷을 남기고~~~
▲ 지난 달에 다녀간 일행들의 흔적~ 반갑다.
▲ 음양수
▲ 석문~ 이 길은 벌써 세번째다.
▲ 석문을 지나 뒤돌아 보면서...
▲ 죽은 산죽길~
▲ 날씨는 점점 더 흐려지고 빗방울도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삼신봉이다.
▲ 아무 조망도 볼 수 없은 자욱한 안개속에서 무슨 사람소리가 들린다. 무지 반갑다. 진주에서 오셨다는 두분의 남성이다. 인증샷을 서로 도와준다.
▲ 날씨만 좋으면 이런 멋진 경관을 구경할 수 있을텐데...
▲ 삼신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이런 이정표가... 왼쪽 청학동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 청학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정맥은 직전하여 금줄이 있는 방향으로...
▲ 신발과 옷은 이미 흠뻑 젖어 이젠 조금씩 한기를 느끼게 한다. 빨리 인증샷을 남기고 서둘러 출발한다.
▲ 빗방울이 조금씨 굵어진다.
▲ 키른 넘는 산죽길은 계속이어지고...
▲ 완전 터널이다. 고개 숙여 지나가기도 하고 스틱으로 헤치며 지나가기를 반복, 지루한 산죽길은 2~3km 이어진다. 징하다~~~~
▲ 드뎌 고운동재에 도착, 20분 전에 콜한 택시를 기다린다. 대충 빗물을 닦고, 젖은 솔잎도 털면서...
▲ 5분 정도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한다. 원래는 2시쯤 이곳에 도착하여 거림에서 2시 45분 출발하는 진주행 버스를 탈 예정이었으나, 기사님이 진주 갈려면 덕산에 가서 가셔도 된다고 하신다. 어차피 이 택시가 덕산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덕산으로 가야한단다. 약40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덕산 목욕탕에서 몸을 좀 녹이고 3시15분발 진주행 버스를 탔다. 그리고 진주에서 4:40분 현풍행 버스타고 7:10분경 현풍도착. 지루한 버스 여행은 이렇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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