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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대학

속리산, 구병산 가을 나들이_20161029~30

by 산엔달 2016. 11. 3.

고딩 동창들과 함께한 1박2일 속리산 가을 나들이~

봄, 가을 년 두 번 산행을 하는데, 올 가을은 속리산이다.

속리산 문장대에서 신선대를 거쳐 법주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13년만에 동창들과 함께 다시 이 길을 걷는다.

속리산은 여러번 다녀 온 길이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언제나 특별하다.


그다지 산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라 긴 코스를 잡지 않고 하는 산행이라

내 입장에선 산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산보 정도... 얘기하며 쉬며 먹으며 마시며 이렇게 즐긴다.

마치 고교 시절로 돌아가 서로 놀리고 놀림 당해도 전혀 기분 나쁘지 않는 그런 친구들~

그냥 웃고 떠들고... 때로는 애들 이야기 마누라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등등 진지 모드로 들어가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고딩 친구들은 나의 삶에 있어 가족 다음으로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오래토록 건강하게 함께 해야할텐데...

이젠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하는 나이에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소중한 건강을 챙기며 살자구~

아직은 부모님과 아이들을 챙겨야 하고, 사회 생활에서도 짱구 굴리며 눈치를 봐야 할 때이지만,

멀지 않아 모든 걸 내려놓고 진정 즐길 수 있을 때,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길 바래본다.


첫날은 11시쯤 속리산 입구에서 만나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문장대를 갔다오는 계획이다.

그런데 지금이 속리산엔 단풍이 절정이라 그런지 찾는 사람들이 넘 많아 입구에서 부터 차가 밀린다.

11시가 좀 넘어 제일 끝 주차장에서 대구에서 올라오는 친구들을 만나 입구 식당에서 비빕밥으로

점심을 먹고 최근에 새로이 생긴 세조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세조길은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약2.4km의 산책길이다. 잘 정비되어 있어 애들도 쉽게 거닐 수 있는 멋진 길이다.


세심정을 지나 문장대로 오르는 길의 단풍이 절정이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 친구들은 단풍구경은 뒷전이고 오르는 것을 넘 힘들어 한다. 일년에 딱 두 번 산행이니 그럴만도 하다.

시간이 좀 지체되지만 그래도 포기는 없다. 드뎌 문장대에 도착하고 예전에 찍었던 그 자리 정상석 앞에서

함께 사진도 찍고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정상석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데, 우리는...

또 10년이 지난 후에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면서...

나와 낙홍이는 신선대를 돌아서 내려오고 다른 친구들은 올라 온 길로 다시 내려간다.


늦을까봐 좀 서둘러 내려왔는데 다른 친구들이 좀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하산길이 금방 어두워진다.

법주사도 둘러 보고 한참을 기다려 함께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저녁은 숙소인 구병산 아래 팬션 근처의 식당이다. 송로주로 유명한 식당이다.

일이 있어 산에 가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온 친구들과 합류하여 식사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바로 근처에 있는 팬션에 까지 이어지며 밤 새는 줄 모르면서...


다음 날 아침 6시반쯤 홀로 일어나 뒷산인 구병산을 오른다.

날씨가 어제와는 다르게 기운이 많이 내려가 정상 부근엔 벌써 고드름이 얼고, 능선은 칼바람이다.

그렇지만 조망은 환상적이다. 1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오면서 야생화도 담고 단풍도 담고 여유를 부리며...

2시간반 정도 걸려 다녀온 구병산길 넘 좋다. 밤에 마신 술이 확 깨며 상쾌하다.


오늘 일정은 특별한 것이 없다.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하고 각자 헤어지기로...

고속도로로 나오는 길 서원리에 있는 두부전골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각자 집으로 향한다. 다음 봄 산행을 기대하면서...

1박 2일 넘 행복한 시간이었고, 담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길...

 

▲ 고딩친구들과 13년만에 다시찾은 속리산 문장대~ 정상석은 변함이 없는데, 우리는...

▲ 속리산 입구

 

 

▲ 12시가 넘었는데도 찾은 사람들이 넘 많다.

 

 

▲ 은행나무가 멋지다

 

▲ 매표소 근처~

 

 

 

 

 

 

 

▲ 새로이 생긴 세조길을 들어가며...

 

 

 

 

▲ 이런 호숫가에도 길이 있다

 

 

 

 

 

 

 

 

 

 

 

 

 

 

 

 

 

 

 

▲ 단풍이 절정이다

 

 

 

 

 

▲ 세심정을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문장대로 향한다.

 

▲ 단풍이 절정이다

 

 

 

 

 

 

 

▲ 여긴 아직도 이런 음식점이 있다.

 

 

 

 

 

▲ 이렇게 또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 또 음식점이 있다. 이런 음식점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된비알이 장난 아니다.

▲ 드뎌 문장대 아래 넓은 공터에 오른다.

▲ 예전엔 이곳에도 음식점이 있었는데...

 

 

▲ 인증샷

 

 

▲ 문장대 정상에서...

▲ 오늘은 날씨가 흐려 조망이 영 아니다.

▲ 13년전 그 자리에서 다시...

▲ 내가 이름 지어 준 '졸고있는 병아리 바위'~

▲ 대간길 올라오는 방향이다.

 

 

▲ 이 바위도 내가 이름 지었다. 모자바위라고...

▲ 신선대로 가면서 문장대를...

▲ 천왕봉 방향~

 

 

▲ 신선대

▲ 촛대바위

 

▲ 경업대에서

 

 

 

 

 

 

 

 

 

 

 

 

 

 

 

 

 

 

 

 

 

 

 

 

 

 

 

 

 

 

 

 

 

 

 

 

 

 

 

 

 

 

▲ 법주사에도 들린다.

 

 

 

 

 

 

 

 

 ▲ 어두어져 길가의 조명도 담아본다.

 

 

 

▲ 구병산 아래 숙소인 팬션에서 병풍바위를...

▲ 우리가 하루밤 머문 팬션

▲ 속리산 산행후 저녁을 먹은 식당

 

 

▲ 이튿날 아침 홀로 구병산을 오르면서... 1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온다.

▲ 오르다 마을을 내려다 보며~

▲ 이곳에 오니 예전에 아내랑 온 기억이 난다.

▲ 쌀쌀한 공기의 숲길이 상쾌하다

 

▲ 정상 부근엔 벌써 고드름이...

 

 

 

▲ 쌀개봉을 오르니 능선의 바람이 칼바람이다.

 

 

 

 

 

▲ 어름도 이렇게 ...

 

▲ 구병산에서 올라온 방향

 

▲ 속리산 휴게소 방향

▲ 853봉, 신선대 방향

 

▲ 날씨가 쌀쌀하긴 하지만 청명하고 조망이 넘 좋다.

 

▲ 이 소나무는 예전에 아내랑 왔을 때는 살아있었는데...

▲ 구병산 정상

 

 

 

▲ 찍고 또 찍고...

 

 

▲ 어떤 아저씨 두 분이 올라오셔서 서로 사진을 찍어 준다.

 

 

 

 

▲ 속리산 방향

 

 

▲ 853봉

 

▲ 개망초

▲ 애기똥풀

 

▲ 끈끈이 대나물

▲ 쇠별꽃

 

 

▲ 산국

▲ 개울가에 떨어진 단풍잎

 

 

 

 

 

 

 

 

 

 

 

 

▲ 가우라, 바늘꽃, 홍접초

 

 

▲ 개망초

 ▲ 코스모스

 

 

 

 

▲ 팬션을 나서면서... 9명 모두 사진찍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 동네앞 호숫가에서...

▲ 아침겸 점심을 먹은 두부전골집 마당에 있는 고추말랭이~ 어릴적 기억이 난다.

 

 

 

▲ 음식점 뒷마당에 있는 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