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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종주/호남정맥[完]

[천대694~697] 호남정맥 6구간 감상굴재~대각산,생화산,추월산,보리암정상,수리봉~천치재_20170624

by 산엔달 2017. 6. 27.

가물어도 너무 가물다. 푹푹 찌는 날씨가 한여름 같다.

이런 날씨에 장거리 산행은 쉽지 않다.

조금이라도 덜 더울 때 산행을 하기 위해 시작 시간을 조금 앞당겨 시작한다.


새벽 4시쯤 들머리인 감상굴재에 도착,

서둘러 준비하여 해드랜턴을 켜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빛을 이어간다.

고요한 새벽, 시골 마을에 낯선 무리들에 놀란 개들이 반가운 인사인지 경계의 표시인지 요란하다.


등산길은 밤사이 비가 내렸는지 아님 많은 이슬인지 촉촉하고 금방 신발이 젖을 정도로 양이 제법이다.

싫지않는 물기를 맞으며 대각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습도가 높아서인지 금방 땀이 빗방울 처럼 얼굴과 등을 흐른다.


이슬 머금은 야생화랑 나뭇잎을 얼마만에 보는가~

날씨는 비가 쏫아질듯 잔뜩 흐려 있지만, 비 소식은 없다.

그나마 햇볕이 나지 않아 산행하는데는 좋다.


밀재에서 식사를 하고 추월산을 본격적으로 오른다.

추월산은 전남 5대명산이기도 하며,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이어서 2011년 겨울에 아내랑 함께 오른 적이 있다.

그 땐 보리암 쪽으로 올라 추월산에서 월계리 방향으로 원점회귀 하였는데,

이번 정맥길에서는 추월산에서 보리암 정상으로 정맥길은 아니지만, 다녀온다. 왕복 2.6km 정도다.


보리암 정상에서의 담양호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은 넘넘 멋지다.

보리암도 갔다올까 하다 그냥 온다. 예전에 '보리암 백구'라고 보리암을 찾는 산객들을 안내하는

유명한 강아지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궁금하기고 했는데...


추월산에서 수리봉, 심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멋지다.

심적산 갈림길에서 가인연수원으로 내려서면서 심적산(깃대봉)을 다녀오지 못한게 아쉽다.

가인연수원에서 식수도 보충하고 한참을 쉬었다 북추월산을 오른다.


날씨가 점점 더워져 땀이 더욱 많이 흐르고, 내려서면 날머리가 나올 것 같은 길이

또 다른 봉우리가 나타나고... 이게 정맥길의 묘미다. 곳곳에 뭘 심을려고 벌목을 했는지

벌거숭이 산이 안타깝기만 하다. 산객들의 그늘을 뺐어 가니 더욱 아쉽다.


이번 길은 추월산과 보리암 능선, 그리고 수리봉, 심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산행의 피로를 잊게할 만큰 멋진 능선길이다.


* 산행일시 : 2017.06.24 (04:00~14:30) 무더운 기온에 흐리다 맑음

* 산행거리 : 23.8km, 8.5시간 소요

* 누 구  랑 : 천토산 정맥팀 35명

* 코      스 : 감상굴재 ~ 대각산((528m, 천대694) ~ 필립재 ~강두재 ~ 어은동고개 ~ 도장봉(459m) ~ 불덕재 ~

                 생화산(526m, 천대695) ~ 밀재 ~ 추월산(731m) ~ 보리암정상(상봉, 692m, 천대696) ~ 추월산 ~

                 하늘재 ~ 수리봉(723m, 천대697) ~ 무능기재 ~ 심적산(깃대봉, 710m) ~ 가은연수원 ~ 북추월산(520m) ~ 천치재

 

▲ 이번 구간 최고봉 추월산 정상 인증샷~ 예전엔 이런 정상석이 없었는데...

▲ 산행지도

▲ 고저도

▲ 들머리 감상굴재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 일행들

▲ 감상굴재 교차로

▲ 감상굴재에서 약1km 지점에 있는 대각산

 

▲ 넘 고요한 시골의 아침

 

▲ 안개가 많이 끼었다.

▲ 선두에서 더덕을 캔다고...

▲ 필립재

▲ 이런 농로를 걸어가기도 한다

 

▲ 밤사이 비가 내렸는지 나뭇잎에 물방울이 크게 맺혔다.

 

 

 

▲ 수령이 3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

▲ 어은재에 있다.

 

▲ 큰까치수염

 

▲ 싸리꽃

 

▲ 도장봉

▲ 이슬젖은 나리꽃

 

▲ 이런 편백나무 밀림도 지난다.

 

 

▲ 생화산~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 여기도 더 멋진 느티나무가...

 

 

▲ 뱀무꽃

 

▲ 병풍지맥 분기점

 

▲ 금계국이 군락으로 피어있는 길도 지난다

▲ 일월비비추가 아직 몽우리를 틀고 있다

 

▲ 산수국

▲ 오르는 된비알이 장난아니다.

 

 

▲ 밀재에서 식사를 하고 바라본 경관

▲ 강아지풀

▲ 밀재

 

 

 

▲ 이런 벌목지역이 곳곳에 있다.

▲ 드뎌 추월산 정상

 

▲ 추월산에서 보리암정상을 다녀온다. 왕복 약2.6km 정도의 능선이다.

▲ 보리암정상에서 바라본 담양호

 

 ▲ 보리암도 당겨보고...

▲ 이 봉우리가 보리암정상이다

▲ 보리암봉 건너편 암봉에도 올라보고...

 

▲ 암봉 정상에서 담양호를 배경으로 홧팅!

 

▲ 파노라마도 담아보고...

▲ 암봉에서 바라본 정맥길 능선

 

 

 

 

▲ 보리암정상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중봉

▲ 가운데 높은 산이 추월산 정상

▲ 길가의 나리꽃이 환하게 밝혀준다.

 

▲ 다시 정맥길로 돌아왔다. 추월산 정상에서 약 100m 아래에 있다.

▲ 수리봉 촛대바위를 담아보고

 

▲ 수리봉이다

 

▲ 수리봉 정상

 

▲ 멀리 뾰족한 봉우리가 심적산(깃대봉)이다.

 

▲ 복리암정상

 

 

▲ 능선아래는 절벽이다.

▲ 연수원으로 우회전 한다.

▲ 바위채송화

 

▲ 이곳에서 심적산 정상을 다녀와야 했었는데...

▲ 하산길에서 만난 비비추

 

▲ 방금 내려온 심적산

▲ 가은연수원도 담아보고...

 

▲ 대법원연수원이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었다 간다

▲ 지나온 능선을 파노라마로...

▲ 연수원 옆에 이런 보리밭이 꽤 넓다.

 

 

▲ U자 도로~ 참 특색있다.

 

 

▲ 날머리 다왔다 했는데, 이런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 벌목하여 그늘도 없는데...

▲ 힘들게 올라오고 있는 일행들~

▲ 골무꽃

▲ 지나온 심적산

 

▲ 드뎌 날머리 천치재다

▲ 인증샷 남기고...

 

 

▲ 천치재 도로

▲ 반가운 우리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 뒷풀이 식당

▲ 맛있는 돼지주물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