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중복날,
전남 담양과 곡성에 걸쳐 있는 호남정맥 8구간 방축재~방아재 구간 다녀왔습니다.
무더위 탓에 좀 더 긴 천치재~방축재 7구간을 가을로 미루고 8구간 부터 먼저 진행합니다.
이번 산행은 천산대학 700번째 산행으로 나름 의미있는 산행이었지만,
이렇게 무덥고 땀 많이 흘린 산행은 처음이다.
이열치열로 중복 복달임 제대로 한 듯 하다.
새벽임에도 시작한지 30분도 체되지 않아 바지까지 흠뻑 젖은 그런 무더위다.
물을 몇 리터나 마셨는지 모르겠다.
3.5리터를 준비하였는데, 중간 마을 샘에서 마시고, 또 추가로 얻어 마시고...
5리터는 마셨을듯 하다.
산행 할 땐 힘들었지만, 날머리 도착하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온 몸이 개운한게 그 힘듦을 금방 잊어버리니 이건 분명 병이다.^^
* 언 제 : 2017.07.22(04:00~13:30)
* 날 씨 : 무덥고 흐리다 맑음
* 거 리 : 25.0km, 9.5시간 소요
* 누구랑 : 천토산 정맥팀 31명
* 코 스 : 방축재 ~ 고지산(317m) ~ 봉황산(235m) ~ 서암산(455m) ~ 설산(553m, 천대699) ~
괘일산(441m) ~ 무이산(307m) ~ 연산(508m, 천대700) ~ 방아재
▲ 천대 700번째 산이다.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고지를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350m정도의 고지를 치고 올라야 하는 된비알은 사람의 정신을 빼놓는다.
▲ 마지막 고치재에서 연산을 오르는 오르막이 압권이다.
▲ 새벽4시에 출발한 들머리 방축재
▲ 새벽임에도 땀이 줄줄흐려며 고속도로 옆 수로를 통하여 수풀을 헤치며 도착한 고지산, 벌써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 시원한 바람이 불어야 하는 새벽 정맥길이 후덥지근한게 습도가 장난 아니다.
▲ 옅은 안개가 가득한 야산이 조망되고...
▲ 날이 밝아지면서 다시 고속도로 옆으로 나온다.
▲ 햇살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농촌 들녘
▲ 위험하게 고속도로 갓길을 걸어가고...
▲ 가물어 그런지 논에 물이 없다.
▲ 고속도로 아래의 통로를 따라 고속도로를 넘고...
▲ 평온한 농촌 들녘
▲ 하늘타리가 반갑게 인사하고...
▲ 넘 평화롭다.
▲ 햇살 밝아오는 하늘과 소나무가 넘 멋지다.
▲ 이런 한적한 농촌길을 걷고...
▲ 호박꽃도 환하게 반겨준다.
▲ 오이꽃도 수줍은듯 인사하고...
▲ 정맥길을 이어가는 산우님들~
▲ 이런 대나무밭도 지나고...
▲ 삼잎국화가 군락을 이루어 밝게 맞아 준다.
▲ 멋진 소나무 숲이다.
▲ 하늘이 점점 밝아오면서 더위도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듯~
▲ 멀리 보이는 저 산이 설산과 괘일산인가...
▲ 일행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각자 준비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인다.
▲ 담양을 알리는 자전거길 안내도
▲ 우리는 아무런 말없이 또 생각없이 그냥 그렇게 정맥길을 이어간다. 습관처럼...
▲ 봉황산에 도착하고...
▲ 단풍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추고... 바람 한점없는 것이 완전 사우나탕이다.
▲ 무슨 고개인가~ 일목고개인듯 하다.
▲ 아침이고 날이 흐려서인지 달맞이꽃이 아직 피어있다.
▲ 백일퐁 활짝핀 길을 지나고...
▲ 해만 처다봐도 엄청난 무더위가 느껴 진다.
▲ 더위를 피해 새벽같이 농사일을 하고 계시는 부부~ 농부의 정성에 가뭄에도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는 듯~
▲ 서암산을 배경으로~
▲ 송지농원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고, 또 빈병을 체우고... 사막의 오아시스 같이 넘 감사하다.
▲ 감은 한참 살을 체우고 있다.
▲ 들판의 참깨꽃이 넘 이쁘다.
▲ 농장의 복숭아밭의 복숭아가 탐스럽게 익었다.
▲ 사진으로나마 먹고 싶음을 담아보고...
▲ 산불초소에 도착하여 물 한모금 마시고...
▲ 정맥길에서 약200m 정도 벗어나 있는 서암산에 오른다.
▲ 서암산을 내려서면서 물레나물과
▲ 비비추와 데이트도 하고... 시들어가는 꽃잎에 벌이 날아드는 모습을 순간포착하고...
▲ 서흥고개에 내려서고...
▲ 또 이런 숲을 이어간다.
▲ 설산이 조망되고...
▲ 설산을 오르며 순창군 금과면 농촌을 조망하고...
▲ 정맥길에서 약800m 정도 벗어나 있는 설산에 도착한다. 천산대학 진도를 위해 일부러 들렸다.
▲ 인증샷을 남기고...
▲ 설산 정상 조금 아래에 있는 금샘도 들린다.
▲ 물은 있는데 먹지는 못하겠다.
▲ 이런 멋진 소나무숲길을 걷고...
▲ 괘일산 정상이 조망되는 곳에서...
▲ 암봉과 조망이 멋진 괘일산
▲ 지나온 설산도 담아보고...
▲ 괘일산을 내려서면서 멋진 암봉을...
▲ 무이산을 지나고
▲ 소를 키우는 우사가 있는 과치재에 도착한다.
▲ 고속도로를 넘기 위해 이 길로 조금 더 내려가야 한다.
▲ 고속도로 지하 통로를 지나면 이런 표지판이...
▲ 고속도로 옆길을 한참 올라 옵니다.
▲ 고속도로 옆에서 연산을 오르는 길목에 이런 안내도가 있다.
▲ 정말 지루한 길을 오르고 올라 연산 정상 바로 아래 이런 무덤이 있다. 산돼지 퇴치를 위해 반사경을 두개 설치해 놓은 듯~
▲ 드뎌 연산에 도착하고...
▲ 700번째 등정이다.
▲ 연산에서 내려막 길을 내려서면 바로 날머리 방아재다. 반가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방아재
▲ 다음 구간 들머리
▲ 방아재 도착 인증샷
▲ 뒷풀이 식당
▲ 기를 보충하기 위해 영양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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