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태극종주~
3년전 목우재에서 아쉽게 접어야 했었던 해묵은 숙제를 올 가을에야 해치웠습니다.
숙제하지 않는다고 누구하나 뭐라할 사람 없는데, 왜 맘 한 구석엔 늘 자리하고 있었는지...
이제 그 체증이 확 뚫리는 듯 시원합니다.
그 어마무시한 설태길을 이틀 밤 동안 전세내어 함께 누볐던 천안아산 지역 산꾼들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저랑 발맞춰 주신 클린턴님, 높은산님, 대구강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언 제 : 2017.09.29(22:34)~10.01(07:35)
* 날 씨 : 흐리다 비내리고 맑아짐, 바람 강함
* 거 리 : 59.2km
* 누구랑 : 클린턴님, 높은산님, 대구강님
* 코 스 : 내설악광장휴게소 ~ 안산(1,430m) ~ 대승령(1,210m) ~ 귀떼기청봉(1,578m) ~ 한계령삼거리 ~
끝청 ~ 중청 ~ 대청봉(1,708m) ~ 소청 ~ 희운각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봉(1,327m) ~ 저항령 ~
걸레봉(1,250m) ~ 황철봉(1,381m) ~ 계조암 ~ 달마봉(635m) ~ 목우재 ~ 주봉산(338m) ~
청대산(231m) ~ 속초해맞이 공원(마레몬스 호텔)
▲ 금욜 저녁 퇴근하자 마자 산행준비하여 7시반쯤 천안을 출발하여 이곳 내설악광장 휴게소에 10시쯤 도착, 식사하고 10시40분쯤 산행 시작~
▲ 저녁 겸 야식으로 황태해장국을...
▲ 내설악광장 휴소 입구~ 이 휴게소도 이제 없어진단다.
▲ 들머리 모란골로 들어가기 위해 도로를 한참 올라간다.
▲ 구룡동 표시석에서 인증샷
▲ 캄캄한 밤인데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 안산까지 9키로를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인증샷~
▲ 이곳에 비박하시는 분이 있다.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추워진다.
▲ 대한민국봉
▲ 11km 지점인 대승령~ 장수대 대승폭포와 12선녀탕 갈림길이다.
▲ 스노피 바위~
▲ 1,408봉
▲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없지만, 단풍이 곱다
▲ 이슬 젖은 단풍잎
▲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 셀카도 함 찍어 보고...
▲ 17km 지점 귀떼기청봉~
▲ 고사목이 외롭게 서있다.
▲ 안개속의 고사목이 나름 멋지다.
▲ 귀떼기청봉을 내려서고 있는 산꾼들
▲ 형형색색 단풍이 곱다
▲ 한계령 삼거리
▲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걷고 있는데 조금이 날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 능선길은 단풍이 절정이다.
▲ 두꺼비 바위
▲ 중청대피소가 보인다.
▲ 희운각대피소와 천불동계곡 방향엔 구름이 없다.
▲ 중청대피소에 배낭을 두고 대청봉을 다녀온다. 바람이 강하여 구름이 덮혔다 없어졌다를 반복한다.
▲ 대청봉 정상석~ 고요해 보이지만 바람이 엄청 강하여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다.
▲ 인증샷도 겨우 찍었다.
▲ 대청봉을 내려서면서 중청 방향을...
▲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 방향을 고요해 보인다.
▲ 소청으로 이어지는 길
▲ 소청
▲ 소청에서 인증샷
▲ 희운각을 내려서면서...
▲ 멀리 화채봉을 배경으로
▲ 공룡능선
▲ 희운각대피소
▲ 희운각대피소에서 햇반과 물을 사서 점심을 먹고...
▲ 공룡능선 신선대에서 대청봉을...
▲ 언제나 멋진 공룡능선
▲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 마등봉 방향
▲ 다람쥐와 잠시 휴식을...
▲ 30km 지점 마등봉~ 이제 절반을 왔다.
▲ 마등봉에서 바라본 황철봉 방향~ 이제 절반정도 왔는데 갈 길이 까막득하다.
▲ 걸레봉을 넘고 있다. 바람이 장난 아니다.
▲ 황철봉이 보인다.
▲ 황철봉에 오르니 해가 넘어간다. 다시 헤드랜턴을 켜고...
▲ 목우재에서 국공이 지키고 있다는 정보에 계조암에서 후미가 오면 함께 이동하기로 하고 1시간반 동안 휴식후 목우재에 도착하니 국공은 없고 불만 켜져 있다.
50km 지점 주봉산에 도착~
▲ 신라샘 가는 방향
▲ 신라샘에서 물을 보충하고..
▲ 설태 마지막 봉우리 53km 지점 청대산~ 새벽 운동 나오신 속초시민들도 만나고...
▲ 속초시 야경
▲ 떡발재인지 잘 모르겠지만, 새롭게 생긴 도로란다.
▲ 속초 앞바다의 붉은 여명이 밝아오고... 멋지다. 이 기운을 받아 마지막 힘을 내어 본다.
▲ 마레몬스 호텔이 보이고...
▲ 청대산을 지나면서 다운받은 트랙을 최대한 따라가기 하다 한참을 헤맸다. 7시반쯤 날머리 마레몬스 호텔앞에 도착하여 인증샷~
▲ 재수 끝에 드디어 완성한 설악태극종주~ 나름 뿌듯함은 있지만, 두 번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는 종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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