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청종주_20171118

2013년 광청종주, 2016년 청광종주에 이어

이번엔 또 다시 광청종주로 세번째 이 길을 걷습니다.

(광청 : 수원 광교산 ~ 서울 청계산)

도심 가까이에 이런 종주길이 있다는 것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참 행복한 일이다.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오르내림도 그리 심하지 않아 중거리 산행엔 제격이다.

그래서 전엔 이 코스가 산악마라톤대회도 있었던걸로 아는데 요즘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배방역에서 05:39분 첫 전철을 타고, 수원역에 내려 근처 식당에서 육계장으로 아침식사 하고,

택시로 들머리인 경기대 정문쪽에 있는 반딧불이 화장실로 이동, 간단히 산행준비하고,

볼 일 보고, 8시가 다되어 산행을 시작한다.

주말에 날씨가 다소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에 햇살이 비추어 산행하기엔 최고의 날씨일 것 같았는데,

생각 보다는 훨씬 매서운 칼바람에 볼과 귀가 얼어붙고 손도 시려 장난이 아니다.

주말이면 엄청 붐벼야 할 광교산이 날씨가 차가워서 그런지 산객들이 그리 많지 않다.

덕분에 막힘없이 진도는 잘 나간다. 서울 방향으로 올라 갈수록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는 듯~

오르막을 오를 때면 살짝 땀이 나긴 하지만, 금방 식어 버린다.

준비한 물도 거이 마시지 않는다. 바람없고 양지바른 곳을 찾아 과일이랑 간식 약간 먹고...

물을 한 모금 마실려 하니 물병에 얼음이 살짝 얼 정도로 차가운 날씨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으니 물도 간식도 별로 먹히지 않는다.

그러니 자연히 휴식도 별로 없이 계속 진행한다. 아니 추워서 마땅히 먹을 때가 없는 것이다.

하오고개를 지나 국사봉을 오르는 오르막이 오늘의 가장 힘든 구간이다.

국사봉을 지나고 이수봉도 지나고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막걸이와 오뎅을 파는 아저씨가 있다.

우린 이곳에서 오뎅 하나씩(2천원)을 먹고, 오뎅 국물은 몇 잔 씩... 준비한 김밥도 함께 점심겸으로...

아저씨께 김밥 한 줄을 드리니 막걸리도 한 잔 주신다. 오고 가는 정이다.

근데 날씨가 추워 좋아하는 막걸리가 별로 땡기지 않았다는...

그래도 주신 성의에 감사하며 한 잔 하고...

따뜻한 오뎅국물로 풀어진 몸이 다시 차가운 막걸리로 얼어 붙는 느낌~

서둘러 석기봉, 망경대로 길을 이어간다.

전망이 좋은 석기봉 정상엔 바람이 강하여 오랫동안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청계산 최고봉인 망경대로 길을 제촉한다. 인증샷을 남기고, 매봉으로 길을 제촉한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매봉에도 오늘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우리도 서둘러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하산을 서두른다.

매바위는 패스하고 청계산의 정기를 받을 수 있다는 돌문바위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바퀴 돌고...

옥녀봉에서 생강차와 남은 과일 등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하산한다.

점심으로 김밥을 간단히 먹었기에 뒷풀이는 양재동에서 양고기 전골로...

화물터미널에서 약1km 더 걸어야 있는 식당인데, 먹을 만한 집이다.

서울양고기(구,청계산양고기), 내가 아는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맥주 한 잔과 함께 맛있는 뒷풀이를 하고, 택시타고 남부터미널로 이동~

18:10분발 천안행 버스를 타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날씨가 추워 예상 시간 보다는 약간 일찍 산행을 마쳤고,

좋은 분들과 함께하여 더욱 즐거운 산행이었다.

* 언   제 : 2017.11.18(07:40~16:10)

* 거   리 : 24.9km

* 누구랑 : 고마운사람들

* 코   스 : 반딧불이 화장실 ~ 형제봉 ~ 종루봉 ~ 광교산 시루봉 ~ 백운산 ~ 바라산 ~ 우담산 ~ 영심봉 ~

               하오고개 ~ 국사봉 ~ 이수봉 ~ 석기봉/망경대 ~ 매봉 ~ 옥녀봉 ~ 굴바위산 ~ 양재화물터미널

 

▲ 오랜만에 찾은 청계산 매봉~

▲ 산행지도

▲ 배방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 반딧불이 화장실을 출발하여 계단을 오르며~

 

▲ 들머리엔 단풍이 아직 남아있다.

▲ 형제봉에 도착하고...

▲ 수원방향~ 해가 벌써 중천에...

▲ 형제봉 인증샷

▲ 종루봉

▲ 종루봉 정자에 걸려 있는 액자

 

▲ 멋진 소나무도 지나고...

▲ 광교산 시루봉에 도착

▲ 인증샷을 찍고...

 

▲ 멀리 청계산 방향을 담아본다. 날씨가 맑아 가까이 보인다.

▲ 파노라마로~

▲ 안양 방향인가~

▲ 백운산

 

 

 

 

▲ 백운산 정상을 지나며~

▲ 바라산에서 백운호수 방향~ 백운호수 위엔 공사가 한창이다.

▲ 바라산 정상

▲ 행복계단 365 내려서고...

 

▲ 우담산 표시판이 새롭게 생겼다.

▲ 하오고개

 

▲ 서울외곽순환도로

 

▲ 국사봉 정상

 

▲ 국사봉 정상 소나무

▲ 국사봉에서 관악산 방향

▲ 국사봉 인증샷

 

 

 

 

 

▲ 석기봉

▲ 석기봉에서 지나온 광교산 방향

▲ 석기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

▲ 망경대 방향

 

▲ 망경대를 배경으로

▲ 석기봉 정상

 

▲ 망경대에서

 

▲ 망경대 정상

▲ 매봉 정상

▲ 함께한 분들과...

▲ 돌문바위 한 바퀴 돌고...

 

 

 

▲ 옥녀봉에서 잠시 휴식을...

▲ 뒷풀이로 양고기 전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