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오고 오후엔 비가 내린다는데...
두 달 만에 금남정맥 진도 나갑니다.
충남 논산과 계룡, 공주에 걸쳐있는 금남정맥의 꽃 계룡산이 있는
3구간 논산 황룡재 ~ 공주 널티고개 33.2km, 12시간 산행 다녀왔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는 산행하기엔 딱 좋고, 밝은 달을 벗삼아 캄캄한 밤을
지루하기 않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맥길을 이어 갑니다.
이번 산행의 가장 큰 목적은 3구간을 무사히 완주하는 것도 있지만,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금지 되어 있는 계룡산의 최고봉인 천단(천황봉)을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7시반쯤 천단 아래에 도착하여 거이 1시간을 소비하여 개구멍 아니 쥐구멍을 확보하여
삼각대 하나 들고 오른 천단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맑은 날씨까지 도와 주어 그 감동은 배가 되었습니다.
마음 놓고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없음에 아쉬움 남겨 두고 재빨리 하산합니다.
오늘 산행의 가장 큰 목적을 이뤘으니 이후의 산행은 마음 편히 룰루랄라 여유롭게 즐깁니다.
마지막 팔재산 오르는 된비알에 비까지 쏟아져 힘들었지만, 가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이제 9정맥의 완성도 한 구간 남았습니다.
* 언 제 : 2019.03.23(01:48~13:49)
* 날 씨 : 맑다가 비 내림
* 거 리 : 33.2km
* 누구랑 : 나홀로
* 코 스 : 황룡재 ~ 천호산(386m) ~ 두리봉(278m) ~ 천마산(287m) ~ 양정고개 ~ 국사봉(449m) ~ 천단(천황봉,845m, 천대844) ~
쌀개봉(830m, 천대845) ~ 관음봉(766m) ~ 자연성릉 ~ 삼불봉(775m, 천대846) ~ 금잔디고개 ~ 수정봉(662m, 천대847) ~
만학골재 ~ 중장고개 ~ 팔재산(364m) ~ 널티고개
▲ 그 얼마나 오르고 싶었던 천단인가~ 이 좋은 기운 쭈~욱 이어가길 바래 봅니다.
▲ 산행 지도
▲ 1:20분경 논산역을 빠져 나오며 오늘밤 나의 동행이 되어 줄 하루 지난 보름달이 유난히 밟고 정겨워 보입니다.
▲ 1:40분경 들머리 황룡재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고 1:48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 천호산 도착
▲ 두리봉도 지나고...
▲ 천마산 정상입니다.
▲ 밝게 빛나고 있는 달을 담아 봅니다.
▲ 계룡시 야경
▲ 천마정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 양정고개에 도착합니다.
▲ 엄사초등학교를 지나 계룡산 구역으로 진입합니다.
▲ 여명이 밝아오고...
▲ 계룡산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지나온 정맥길~
▲ 달은 아직도...
▲ 계룡산
▲ 지나온 정맥길을 뒤돌아 봅니다.
▲ 일출이 솟고 있는데 계룡산에 가려 아쉽습니다.
▲ 계룡산을 오르는 중에 쌀개봉과 왼쪽의 연천봉을... 햇살이 한참 솟았습니다.
▲ 배낭을 초소에 두고 삼각대 하나 들고 천단을 오르기 위해 진입합니다. 오른쪽 두개의 철탑 가운데 뽀족한 바위가 천단 정상석입니다.
▲ 천단과 이어져 있는 바위 봉우리
▲ 우여곡절 끝에 천단을...
▲ 이 감동~ 어찌 표현할지...
▲ 인증샷을...
▲ 계룡산 자연성릉과 삼불봉 능선이 한 눈에...
▲ 천단의 유래~
▲ 천단을 다녀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양지바른 곳에서 요기를 하며 잠시 쉬었다 갑니다.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연천봉 방향
▲ 조금전 다녀온 천단을 뒤돌아 봅니다.
▲ 통천문에 도착합니다.
▲ 쌀개봉에서 천단을...
▲ 서쪽 공주의 양화저수지 방향
▲ 파노라마를 담아 봅니다.
▲ 왼쪽 봉우리가 관음봉, 오른쪽 끝 봉우리가 삼불봉
▲ 참 오랜만에 찾은 관음봉
▲ 관음봉 정상 쉼터
▲ 관음봉을 내려서며 바라 본 가야할 자연성능
▲ 분재같은 멋진 소나무도 담고...
▲ 방금 내려온 관음봉을 뒤돌아 봅니다.
▲ 하늘을 오르는 계단
▲ 자연성능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 봅니다.
▲ 삼불봉
▲ 정맥길은 금잔디고개로 내려가야 하는데, 잠시 삼불봉에 다녀옵니다.
▲ 삼불봉 정상 인증샷
▲ 삼불봉에서 천단 방향 능선을...
▲ 계룡산 자락의 봄
▲ 만학골재
▲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팔재산을 오르는 된비알이 장난 아닙니다.
▲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