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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대학

[천대875] 충남 금산 진악산_20200210

by 산엔달 2020. 2. 12.

'깊고 큰 풍류가 있는 산'이란 뜻을 담고 있는

충남 금산의 진산 진악산(進樂山,732m)을 다녀왔습니다.

 

진악산은 사방이 확 트인 조망 덕분에 백패킹 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 인삼재배지인 개삼터를 품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깨끗한 조망이 다소 아쉬웠지만,

따뜻한 봄 날씨의 시원한 바람 맞으며,

산책같은 산행에 금산의 별미 인삼어죽도 먹고 힐링한 하루였습니다.

 

* 언   제 : 2020. 02. 10(10:20~14:50)

* 날   씨 : 맑고 따뜻함, 미세먼지 있음

* 거   리 : 7.8km

* 누구랑 : 아내

* 코   스 : 개삼터공원 ~ 개삼봉(395m) ~ 도구통바위 ~ 물굴봉(735m) ~ 진악산정상(관음봉,732m,천대875) ~ 비조봉(555m) ~

              개삼저수지 ~ 개삼터공원

 

진악산~ 악이 이런 '岳'인줄 알았는데, 이런 '樂'이네요~ 천산대학 875번째 인증입니다.

 

 

개삼터 공원에 있는 산행 코스도~ 원래는 산행코스를 수리넘어재에서 보국사 종주코스로 계획하였으나, 차량회수 때문에 원점회귀 산행합니다.

 

 

금산인삼 탄생의 신비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개삼터공원을 먼저 둘러 봅니다. 개삼각과 강처사생가 광장은 노모를 간병하는, 약초 찾아 떠나는, 관음굴에서 기도하는, 산신령에게 인삼 받는 강처사 4개의 테마로 구성스토리텔링화 하여 관광객이 금산인삼의 유래에 대해 쉽게 접근할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삼을 신비하게 여겼던 강처사가 처음으로 인삼씨를 뿌렸고 마침내 재배에 성공한 기념비적인 사건을 표현한 삼장제 조형물도 함께 조성하여 역사성 또한 알리고 있습니다.

 

 

'하늘선물 금산인삼' 금산인삼 랜트마크 조형물입니다.

 

1500여년전 이곳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안마을에서 처음 인삼을 재배하기 시작하여 인삼이 나온 지점이라 하여 개삼터라고...

 

 

강처사의 집

 

 

개삼각

 

 

인삼의 탄생 이야기~ 1500여년전 남이면 성곡리 개안마을에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성이 지극한 강처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병이 들어 세상에 좋다는 약이란 약은 다 구해드렸지만 효과를 보기 못하고 점점 병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신령님께 백일기도를 드려야겠다고 작정하고 마을사람들에게 어머니 간병을 부탁하고 진악산 관음굴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느 날 산신령님이 현몽하여 진악산 관음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가 달리고 세갈래 가기에 다섯잎이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풀의 뿌리를 달여 드려라고 하였다.

꿈속에서 본 암벽을 찾아가보니 관연 그 풀이 있어 뿌리를 캐어 어머니께 달여드렸더니 어머니의 병이 나았고 빨간 씨앗을 개안마을에 심었다한다. 이것이 인삼의 시작이며,

 

그 이후로 봄이 되어 새싹이 돋아날 때마다 신령스런 삼을 내려준 진악산 산신령님께 감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삼장제를 지내고 있다 합니다.

 

 

관음굴 모형

 

 

꽃터널도 꾸며 놓았네요~ 꽃 피는 봄이면 더욱 좋을 듯~

 

 

산행 들머리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급경사의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개삼터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개삼봉을 지나고

 

 

능선에 올라서니 이런 바위가

 

 

도구통바위 근처에 도착합니다.

 

 

도구통바위를 올려다 봅니다.

 

 

 

 

 

 

 

 

도구통 바위를 배경으로

 

 

 

 

 

 

 

 

 

 

 

 

 

 

 

 

 

아들이 사준 새신발~ 덕분에 발가락이 덜 아프답니다.

 

 

능선의 묘지에서~ 날이 완전 봄날씨입니다.

 

 

물굴봉을 오르는 데크 계단

 

 

 

 

 

물굴봉

 

 

물굴봉 정상의 멋진 소나무

 

 

 

 

 

 

 

 

 

 

 

 

 

 

735m로 진악산 봉우리 중 가장 높은 곳이나, 정상은 관음봉(732m)입니다. 아래의 물굴이 있는 곳은 패스합니다.

 

 

 

 

 

능선 왼쪽에 있는 마이산과 그 뒤의 육백고지와 선야산 등이 있는 금남정맥 산그리메가 멋집니다.

 

 

 

 

 

 

 

 

분재같은 소나무도 있습니다.

 

 

 

 

 

 

 

 

 

 

 

바라 보이는 봉우리가 최고봉입니다.

 

 

이런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이 이어지고

 

 

 

 

 

바위에 올라서라 하니 다리가 떨려 못한답니다.

 

 

지나온 능선~ 바로 앞 봉우리가 물굴봉입니다.

 

 

 

 

 

진악산 정상에 있는 데크를 설치해 놓은 곳입니다.

 

 

 

 

 

 

 

 

금산읍 전경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금산읍을 배경으로

 

 

 

 

 

정상석 뒤편에 씌여져 있는 시~

 

산, 산, 진악산 정수리

그저 산으로 모여드는 저 바람을 보아라

서대바람 덕유바람 마이바람 대둔바람

문득 백두바람 불어 잘게 자른 물소리

그 끝에 이르러 인삼골 금산을 열었구나

 

 

정상에는 넓은 데크에 비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네요~ 전세내어 따스한 햇살 받으로 커피 한 잔 합니다.

 

 

정상에서의 조망~ 금산읍

 

 

앞의 호수가 개삼저수지~ 그 아래가 개삼터공원입니다.

 

 

올라온 봉우리 물굴봉 방향

 

 

파노라마로...

 

 

관음굴을 보기 위해 혼자 다녀옵니다. 관음굴 위의 바위~ 숫사자 머리 같기도 하고...

 

 

 

 

 

 

 

 

이런 바위 옆으로 돌아 갑니다.

 

 

이런 굴도 있고...

 

 

 

 

 

관음굴 입구

 

 

관음굴로 내려서기 전 진악산 정상 방향을

 

 

관음굴~ 공간이 꽤 넓습니다.

 

 

 

 

 

 

 

 

 

 

 

굴 안에서 바깥으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정상을 내려서며~

 

 

 

 

 

하산 하다 관음굴 방향을 돌아 봅니다. 하산길이 꽤 가파릅니다.

 

 

비조봉을 지나고

 

 

이런 긴 계단도 내려서고~

 

 

개삼저수지

 

 

인삼어죽마을로 이동하여 식사를 합니다.

 

 

도리뱅뱅이와 인삼어죽을 주문합니다. 먼저 도리뱅뱅이(만원)가 나오고... 바싹바싹한 것이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술안주로 제격인듯~

 

 

이어 인삼어죽(1인분 8천원)이 나오고... 별미라 먹을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