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884~890] 경기 양평 용문산 종주_20200428

꽃샘추위도 지나가고 맑고 청명하다는 예보에 아내도 약속있다 하고...

해서 경기도 양평에 있는 용문산으로 모처럼 장거리 산행 다녀왔습니다.

장거리 산행은 대간산행 처럼 새벽 일찍 출발하여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9시가 넘어 들머리 용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마음만 급해집니다.

두리봉을 시작으로 백운봉, 장군봉, 가섭봉으로 이어지는 용문산 주능선과

한강기맥 일부인 천사봉과 기맥에서 뻗어나온 중원산 등

9개 봉우리, 23km, 10시간의 산행입니다.

특히, 용문봉과 중원산 능선은 암릉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용문산 최고봉인 가섭봉 자락엔 올해 처음 만나는 얼레지와

금붓꽃, 금괭이눈 등 제가 좋아하는 야생화 천국으로 꽃들이 유혹하며

바쁜 발걸음을 붙잡는 바람에 결국 해넘기고 하산하였네요~

모처럼 긴 산행이라 발바닥도 불나고 땀 좀 흘리며 힘들었지만,

시원한 조망과 바람에 코로나로 갑갑한 마음을 날려 버리며

덤으로 푸짐한 천산대학 진도 선물 받은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 언제 : 2020.04.28(09:06~19:08)

* 날씨 : 맑고 청명하나 미세먼지 조금 있음

* 거리 : 23.0km

* 동행 : 나홀로

* 코스 : 용문산자연휴양림 ~ 두리봉(543m, 천대884) ~ 백운봉(940m, 천대885) ~ 함왕봉(947m, 천대886) ~ 장군봉(1,065m, 천대887) ~

            용문산 가섭봉(1,157m) ~ 용문봉(947m, 천대888) ~ 천사봉(1,004m, 천대889) ~ 중원산갈림길 ~ 중원산상봉(816m) ~

            중원산(800m, 천대890) ~ 신점리(조계골) ~ 용문사 주차장

2012년 100대명산 할 때 오른 후 8년만에 용문산 최고봉인 가섭봉을 다시 올랐습니다.

천안아산역발 07:06 KTX 타고, 서울역에서 강릉행 08:01분 KTX 타고, 양평역에 도착하여 택시타고 이곳 용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9시~

휴양림의 봄이 참 곱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두리봉으로 오릅니다.

약1km를 계속되는 된비알을 올라 두리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두리봉 정상에서 바라 본 양평읍내~

백운봉 상부가 보이네요~

철쭉

두리봉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소나무숲 능선이 넘 상쾌합니다.

이런 멋진 소나무들도 있습니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올라야 할 백운봉을 올려다 봅니다.

멀리서 보면 봉우리가 뾰족하여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도 한답니다.

노랑제비꽃

백운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비석 위의 '통일석'이라 새긴 돌은 백두산 천지에서 옮겨왔답니다.

정상석

백운봉 정상에서 바라 본 조망~ 추읍산입니다.

양평 방향

가야할 가섭봉 능선

양평읍내 방향 파노라마

유명산 방향

정상에는 3개의 데크가 있는데, 조망이 좋아 비박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어떤 연인이 올라오길래 인증샷을 한 컷 부탁합니다.

정상을 내려서면서~

진달래도 아직 피어 있습니다.

백운봉을 뒤돌아 봅니다.

이런 너들길도 있네요~

함왕봉에 도착하고~ 정상석은 없네요~

장군봉에 도착

나무에서 풀이 자라네요~

금괭이눈

양지꽃

올해 첨 만나는 얼레지~

한참을 놀다 갑니다.

이곳에서 용문산 정상을 올라갔다 옵니다.

데크가 새롭게...

정상에서 가야할 방향을 조망해 봅니다. 오른쪽 앞이 용문봉, 그 뒤가 중원산이며, 왼쪽이 한강기맥 줄기인 천사봉~

용문사 주차장 방향

정상 부근 시설물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덧없는 사랑)과 중의무릇(일편단심)~ 바람 핌은 덧없는 사랑이니 일편단심하라는...

금붓꽃

가섭봉을 내려와 점심을 먹고... 아내가 싸준 도시락입니다. 머위짱아지 찰밥 주먹밥~ 맛이 일품입니다.

용문봉 갈림길

용문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백운봉과 가섭봉 방향을

용문봉 정상~ 정상석은 없고 바위에 이렇게...

누군가 쟁반에

정상엔 명품 소나무가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과 기품이 느껴집니다.

용문봉에서 바라본 조망~ 왼쪽 뾰족한 봉우리가 추읍산입니다.

용문사 주차장 방향

고릴라 가족

용문봉 능선에서 천사봉을~

천사봉으로 가는 능선에 얼레지가 만발하였습니다.

천사봉 정상

나무에 양지꽃이 피었습니다.

중원산 상봉

작은 중원산

건너편 도일봉

중원산 가는 능선에서 지나 온 백운봉과 가섭봉, 천사봉 능선을...

중원산 정상

금낭화

시간만 있으면 신선봉을 다녀왔을텐데...

신점리 마을에 도착하고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가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