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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산행

3 Peaks Challenge_20210820~22

by 산엔달 2021. 8. 24.

얼마전 MBC 에브리원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방영되어 이슈가 되었던 프로그램 '3 Peaks Challenge'에

천마클 달림이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3 Peaks Challenge'는

영국에서 유행하는 모험방식 중의 하나로 영국 최고봉 1~3위봉인

벤네시스(1,344m), 스카펠파이크(978m), 스노든(1,085m)을

첫 봉우리 정상에서 마지막 봉우리 정상까지 24시간내 등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한국의 1~3위봉인 한라산 백록담에서 지리산을 거쳐

설악산 대청봉까지 24시간내 등정하는 도전입니다.

 

* 언   제 : 2021.08.20~08.22

* 도전자 : 천마클 6명

* 총산행거리 : 45.5km(한라산 18.02km, 지리산 13.13km, 설악산 14.32km)

* 총상승고도 : 3,740m

* 소요시간 : 21시간 40분(백록담 8/21, 07:30 ~ 대청봉 8/22, 05:10)

 

일박삼일 힘든 일정과 악천후의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도전에 성공한 천마클 도전자 분들 축하드리고,

이동과 먹거리 등 감동의 자봉을 해주신 네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몸은 비록 힘들고 피곤하지만, 마음은 뿌듯한 잊지못할

또하나의 소중한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 주요 일정 ]

 

■ 8월 20일(금)

  - 13:50 청주공항 출발

  - 15:05 제주공항 도착

  - 15:40 숙소 도착후 휴식

 

■ 8월 21일(토)

  - 03:30 기상

  - 04:00 성판악 이동/준비

  - 05:00 성판악 출발

  - 07:30 백록담 도착(챌린지 시작)

  - 09:00 관음사 하산/이동

  - 10:15 제주공항 출발

  - 11:30 여수공항 출발/이동

  - 13:00 중산리 출발

  - 16:30 천왕봉 도착

  - 17:30 중산리 도착/석식/오색으로 출발

 

■ 8월 22일(일)

  - 02:00 오색도착/준비

  - 03:00 오색 출발

  - 05:10 대청봉 도착(챌리지 종료)

    ※ 기록 : 21시간 40분 / 24시간

  - 09:00 한계령휴게소 도착

 

8월21일, 07:30 백록담을 출발하여 8월22일, 05:10 대청봉에 도착~ 21시간 40분만에 쓰리픽스 챌린지를 종료하며 단체기념사진을...

 

8월 20일, 13:50 청주공항을 출발하여 15: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합니다.

 

애월읍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여~ 하늘이 넘 맑고 좋습니다.

 

호텔 근처 항포포구를 산책합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한라산~ 구름이 몰려들고 있네요~ 

 

이른 저녁을 호텔 지하에 있는 흑돼지 집에서~ 제주도에 왔는데, 한라산 쐐주는 한 잔해야지요~ 한 잔이 아니라 몇 병이 되어 다음날 많이 힘들었지만...ㅋㅋ

 

드디어 21일 아침 4시반쯤 성판악에 도착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지만, 우여곡절 끝에 사람을 날려버릴 듯한 강풍을 뚫고 한라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짙은 구름으로 백록담을 전혀 볼 수가 없네요~

 

07:30분, 쓰리픽스 챌린지 출발 인증샷을 담고, 곧바로 관음사로 하산합니다.

 

관음사로  하산하는 길은 완전 계곡이 되어 그야말로 계곡 트레킹을 하며, 1시간반만인 09:00에 관음사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여수공항으로 이동하면서~ 날씨가 좋은데요~

 

중산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면서~

 

천왕봉 정상 800m 아래에 있는 개선문을 지납니다.

 

16:30분에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합니다. 올핸 천왕봉에 올 때마다 비가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네요~ 고사를 잘못 지냈나 봅니다.ㅋㅋ

 

 

천왕봉의 야생화, 쑥부쟁이와 산오이풀~ 벌써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천왕샘 근처엔 작은 폭포가 생겼네요~

 

하산길은 좀 여유를 가지며 반가운 지리산 야생화도 담아봅니다. 용담, 구절초, 동자꽃, 산오이풀

 

법계사를 지나고~

 

산죽숲을 뚫고 다녀 우의가 찢어지고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어두워지기전 무사히 하산하여 중산리 근처엔 식사할 곳이 없어 한참을 나와 이곳에서 저녁을... 어제도 흑돼지, 오늘도 흑돼지 입니다.ㅋ

 

 

자연을 품은 내린천휴게소에서 잠시 들렀다 갑니다.

 

02:00쯤 설악산 오색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02:45에 대청봉으로 출발하면서~

 

05:10분 대청봉에 도착하며 21시간 40분만에 쓰리픽스 챌린지를 종료합니다. 

 

사진을 부탁했는데 동영상이 촬영되었네요~ 덕분에 대청봉의 바람을 생생하게 전합니다.ㅋㅋ

 

정상엔 바람이 넘 강하여 잠시도 머무를 수가 없기에 중청대피소로 하산하여 잠시 요기를 하고 있는데, 시꺼멓던 하늘이 갑자기 열리며 붉은 태양이 고개를 내밉니다.
이렇게 붉은 하늘 빛은 처음 봅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 방향~ 왼쪽 아랜 무슨 용광로가 끓고 있는 듯합니다.

 

 

잠시동안 우리들을 축하하듯 비춰주고는 곧바로 구름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서북능선을 걸으며 여유를 갖고 설악의 야생화도 담아봅니다. 금강초롱, 투구꽃, 흰진범입니다.

 

서북능선도 가끔씩 구름을 열어 주네요~ 마가목이 붉게 잘 익어가고 있네요~

 

용아장성과 공룡능선도 보이고~

 

 

거북이 한마리가 기어올라가는 것 같지 않나요~

 

한계령에 도착하니 자봉팀이 국공에게 혼나며 준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로 챌린지 성공을 축하해 주네요~ 눈물 날 정도로 정말 감동입니다.

 

챌린지 마지막 설악산 산행의 흔적을 리라이브로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