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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산행

영남알프스 9봉 종주_20211002~03

by 산엔달 2021. 10. 8.

얼마전 뉴스에 "영남알프스 5만명 몰렸다, 코로나 뚫은 '31g 은화'의 힘"이란

제목의 뉴스를 우연히 접하고, 영남알프스 해발 천미터 이상 9개 봉우리를 완등하면

기념은화를 준다는데 혹하여 청명한 가을 10월 첫 주말, 무박으로 원샷 종주하고 왔습니다.

 

알프스란 별칭에 걸맞게 경사도가 장난 아닌 천고지의 산들을 오르내리느라

허벅지와 발바닥 고생 좀 했지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만들었네요~

 

2029년까지 매년 다른 테마의 기념은화형 메달을 증정한다고 하는데,

원샷종주는 넘 힘들어 다음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ㅋ

 

※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이벤트 관련 내용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언제 : 2021. 10.02(11:20) ~ 10.03(11:15)

* 날씨 : 맑음

* 거리 : 67.5km(가민 측정)

* 동행 : 4명(맘마지, 루비콘, 도라에몽, 산엔달)

* 코스 : 고헌사~고헌산(1,034m)~외항재~문복산(1,015m)~학대산~신원봉~운문령~상운산~

          쌀바위~가지산(1,241m)~운문산(1,188m)~함화산(1,107m)~아랫재~상양마을~얼음골~

          천황산(1,189m,천대896)~재약산(1,108m)~죽전마을~신불산휴양림~영축산(1,081m)~

          신불산(1,159m)~간월산(1,069m)~간월재~영알복합웰컴센터

 

9봉 완등 인증서에 올려질 인증사진~ 정상석에 있는 '2021년 영남알프스 완등'이란 지정표식이 인증사진에 반드시 있어야 한답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지정표식을 가져가 버리기도 한다는데, 최근 다시 설치 하였으며, 만약에 지정표식이 없을 경우는 재약산과 신불산에서 처럼 수하 '존경합니다' 포즈로 인증샷을 찍으면 된답니다.

 

토요일 아침 07:45분발 SRT를 타고 울산역으로 내려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택시로 이곳 고헌산 아래에 있는 고헌사로 이동하여 택시 기사님께 부탁하여 출발 인증사진 한 장 찍고~

 

고헌사 입구

 

11:20분쯤 산행을 시작합니다.

 

약2km의 엄청난 된비알을 올라 첫번째 봉우리 고헌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고헌산 정상에서 바라 본 가야할 영남알프스 능선을 바라봅니다. 오늘 날씨가 넘 좋습니다.

 

영남알프스(영알) 9봉 인증 이벤트 때문인지 요즘 영알을 찾는 산객들이 엄청 많아 인증샷을 찍으려면 이렇게 한참을 줄서야 합니다.

 

등로엔 이렇게 이쁜 쑥부쟁이가 반갑게 인사합니다.

 

고헌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북면 궁근정리 방향~ 가운데 보이는 산이 오두산과 간월산 능선입니다.

 

고헌서봉에서~ 몇년전 낙동정맥 산행시 지났던 기억이 납니다.

 

와항재로 내려서면서 가야할 문복산을 바라봅니다.

 

921번 도로 약3km를 걸으며 문복산 입구로 이동합니다.

 

문복산 입구~ 도로가에 등산객들의 차량이 많이 있네요~

 

대현마을을 지나면서~

 

두번째 봉우리인 문복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운문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걸으며 지나 온 고헌산을 바라 봅니다.

 

조망 좋은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학대산을 지나고~

 

낙동정맥 갈림길인 신원봉에 도착합니다.

 

예전 낙동정맥시 천산대학 진도를 위해 이곳에서 문복산까지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가지가 찢어져 열십자가된 소나무~

 

이 멋진 소나무도 기억이 나네요~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와 울산 울주군의 경계인 운문령을 지나고~ 예전엔 여기에 주막이 있었는데...

 

된비알의 임도도 오르고~

 

쌀바위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이곳엔 닭도 키우고 있네요~

 

주인장께서 집접 담으셨다는 김치와 막걸리 한 잔 합니다. 

 

한 잔은 넘 아쉬워 두 병이나 마셨네요~ㅋ

 

가지산 정상에서 일몰을 봐야하는데, 넘 오래 쉬었네요~ 이 곳 대피소는 밤12시까지 주인장이 계시고, 라면도 직접 끓여 준답니다. 그 이후 시간도 셀프로 매식이 가능하답니다.

 

쌀바위~ 수도승이 바위에서 나오는 쌀을 발견하고, 빨리 많은 양의 쌀이 나오게 바위틈을 크게 뚫자 다시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허욕담의 전설이 있다네요~ 쌀바위 아래 샘물을 받아 둔 통이 있어 물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쌀바위대피소에서 시원한 조망을~

 

가지산을 오르기 전 벌써 해가 넘어가네요~

 

가지산 정상이 바로 앞인데...

 

 

 

세번째 봉우리 가지산 정상에 도착하니 다른 산객이 있어 서둘러 인증샷을~

 

다른 정상석이 있는 방향~

 

가지산장과 멀리 운문산 방향~

 

중봉과 멀리 간월, 신불, 영축 능선을~ 중봉 방향 능선이 낙동정맥으로 배내고개로 이어집니다.

 

영알 9봉 중 가장 높은 가지산입니다.

 

가지산장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갑니다.

 

주인이 없는 산장에 들어와 셀프로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습니다. 컵라면 하나 4천원입니다.

 

산장 아래 헬기장엔 비박 텐트들이 있네요~

 

컵라면 먹고 나오니 캄캄해졌네요~ 밀양 방향 야경~

 

아랫재로 한참을 하산하여 네번째 봉우리 운문산을 올랐습니다.

 

운문산에서 내려다 본 야경

 

운문산 정상에서 약200m 거리에 있는 함화산을 다녀옵니다. 약간의 알바도 하고...

 

다녀오는 길에 고슴도치도 만났습니다.

 

다시 아랫재로 내려와 상양마을을 거쳐 남명삼거리까지 걷고, 또 얼음골입구까지 지겹게 도로를 걷습니다. 얼음골 입구에서 화장실에도 다녀오고 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쉬었다 얼음골 너덜길을 지겹게 올라 새벽2시쯤 다섯번째 봉우리 천황산에 도착합니다. 이 시간에 비박하시는 분이 자지않고 계셔 단체사진을 부탁하고~ 조용조용 재약산으로 이동합니다.

 

재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억새도 참 멋질텐데 캄캄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새벽 3시쯤 여섯번째 봉우리 재약산에 도착합니다.

 

사자평을 거쳐 죽전마을로 내려서는데, 그믐달이 동행해 줍니다.

 

죽전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고 지루하기가 장난 아닙니다.

 

도로를 한참 걸어서~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신불재로 오르는데 날이 밝아옵니다. 2.4km지점에서 영축산 방향으로 오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일출이 멋질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능선에 올라서서 영축산 방향을~

 

해가 벌써 중천에 떴습니다.

 

영축산을 오르고~

 

밤새 지나온 천황산과 재약산을 뒤돌아 봅니다.

 

7시반쯤, 일곱번째 봉우리 영축산에 도착합니다.

 

신불산 방향 능선~ 조망도 아침공기도 넘 시원합니다.

 

함박등과 죽바우등 능선~ 원래는 이 능선으로 오를려고 했는데, 길이 좋지 않다고 해서 신불산자연휴양림쪽으로 올랐습니다. 언젠간 이 능선으로 꼭 가보고 싶네요~

 

정맥길 천성산 방향

 

파노라마로 함 담아보고~

 

언양 방향~ 일출 무렵엔 운해가 더 멋졌을텐데...

 

신불산 방향 능선을 배경으로~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이 우뚝 솟아 있네요~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억새입니다.

 

 

아래의 공장이 삼성SDI 울산사업장

 

능선이 정말 상쾌합니다.

 

신불재가 보입니다.

 

신불재로 내려서면서~

 

신불산에 올라 지나온 영축산 방향 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여덟번째 봉우리 신불산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선 사람들이 많아 조금 줄서 기다렸다 인증샷을~

 

지난온 영축산 방향

 

줄 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신불산 정상~ 아직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네요~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 본 지나온 능선~ 오른쪽 먼 산이 고헌산, 가운데 멀리 문복산, 왼쪽 높은 산이 가지산입니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 간월산 방햐으로 내려서면서 간월재와 간월산, 그 뒤 가지산 능선~

 

이제 끝이 보입니다. 조금만 더 힘냅시다.

 

간월재와 간월산~ 아침 시간이라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네요~

 

구절초

 

간월재로 내려서며 억새를~

 

간월재 데크로드에서~

 

간월재휴게소에서 시원한 캔맥주 한 잔하려고 했는데, 10시부터 오픈한다고해서 패스합니다.

 

드뎌 아홉번째 마지막 봉우리 간월산에 도착합니다. 이런 장거리 산행은 생전 처음일텐데, 대단한 친구들입니다. 정말 수고 많았고, 또 9봉 완주를 축하합니다.

 

간월산 정상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 우리도 사먹습니다(1개 3천원, 2개 5천원). 정말 꿀맛이네요~ 원래 계획은 배내고개까지 이어 갈려고 했는데, 다시 간월재로 내려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거리는 비슷할 듯요~

 

간월재로 내려서며 용담을~

 

간월재의 은빛 억새 물결~

 

웰컴센터에 도착하며 거이 24시간만에 9봉 종주를 마칩니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 영남알프스 9봉 완등 기념은화는 이렇게 생겼다네요~  올핸 완등자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 제작 중으로 올연말쯤이나 받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걸은 흔적을 리라이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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