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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대학

[천대163~165] 칠장산,칠현산,덕성산_20121224

by 산엔달 2012. 12. 25.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크리스마스 이븟날, 감기 걸린다고 꼼짝말고 집에 있어라는 아내의 충고를 무시하고 아내의 출근길에 배낭을 꾸러 함께 나선다. 오늘은 미리 계획했던 경기 안성에 있는 금북정맥의 시작 점인 칠장산, 칠현산, 덕성산 3개의 산을 종주할 계획이다. 집에서는 약70km 거리, 약1시간 10분 정도 예상~

산행의 시작점인 칠장사에 도착하니 오후1시, 3개의 산행후 다시 여기까지 오는데 약4시간 정도 소요된다는데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 칠장사는 636년(선덕여왕 5)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 그 뒤 고려 초기에 혜소국사(慧炤國師)가 현재의 비각(碑閣) 자리인 백련암(白蓮庵)에서 수도할 때 찾아왔던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7인 모두가 도를 깨달아 칠현(七賢)이 되었으므로 산이름을 칠현산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 칠장산 둘레길 시작점

 

 ▲ 어사 박문수가 과거보러 갔던 길

 ▲ 산 허리에서 칠장사 전경

 ▲ 아늑한 절이 참 조용하다

 ▲ 절 경내를 통과하여 바로 올라와도 되는데... 둘레길을 돌아서 왔네~

 

 ▲ 능선에 올라서니 칠현산 가는 길과 칠장산 가는 길의 갈림길, 먼저 칠장산 갔다 다시 와야 할 듯~

 ▲ 칠장산 바로아래 3정맥(한남, 한남금북, 금북)의 분기점이 있다.

 

 ▲ 분기점에서 셀프 인증샷~

 ▲ 칠장산 정상 부근

 ▲ 칠장산 정상석

 ▲ 정상 인증샷~ 날씨가 차갑긴하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산행하기엔 최적의 날씨다.

 ▲ 아내에게 보낼 셀프 인증샷~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 저 멀리 산이 지금 갈려고하는 칠현산과 덕성산 방향

 ▲ 산 아랜 안성C,C

 ▲ 정상에서 파노라마 경치사진 함 날리고...

 ▲ 왔던길 다시 돌아서 칠현산 방향으로~ 겨울엔 해가 짧기 때문에 서둘러야...

 ▲ 칠현산 가는 중간 쯤에 '부부탑 칠순비'가 있다. 광혜원에 사시는 김성기,임경순 노부부께서 칠순기념으로 쌓은 탑이란다.  대단하시다.

 

▲ 칠현산 정상~ 금북정맥엔 돌로 쌓은 탑들이 많다. 정성이 느껴 지는...

 

 ▲ 역시 셀프 인증샷~ 아내에게 보낼...

 ▲ 삼각대로 공식 인증샷을 찍고~

 ▲ 덕성산까지 다시 이곳으로 와서 명적암으로 내려 갈 예정~

 ▲ 여기서 덕성산까지는 1.8km, 왕복 3.6km 서둘러야 할 듯~

 

 

 

 ▲ 이정표 하단에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슨 이유일까?

TV '전설의 고향'에서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란 극이 있었는데, 내용인즉 저승사자의 실수로 잘못 데려간 '추천석'이라는 진천사람을 이승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는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극화한 내용이다. 용인에 사는 사람의 몸으로 다시 살아난 진천사람을 놓고, 양가 자손들이 서로 모시겠다고 하자 고을의 원님이 내린 판결이 바로 '생거용인, 사거진천'이었다. 남은 여생을 진천에서 살다가, 죽으면 제사는 용인에서 모시라는 내용, 저 이정표는 틀림없이 진천군에서 세웠을 것이고, 진천이 죽었던 사람이 다시 깨어나도 돌아와 살기를 원할 만큼 좋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함일 것이다.

 ▲ 덕성산 정상 인증샷~

 

 

 

 

 

 

▲ 덕성산에서 칠현산으로 오는 눈길 능선~ 날씨가 넘 추워 얼음같다.

 ▲ 덕성산에서 다시 칠현산으로 와서 명적암으로 내려오다.  

 ▲ 명적암에 있는 이정표, 여기서 칠장사까지 가는 길을 물으니 길 아래로 내려가 칠장사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하여 200m 정도 내려오니 왼쪽으로 가는 길이 있다. 큰 길까지 내려와야 하는 데 중간에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 한참을 헤메다 길도 없는 숲속길로 내려왔다는... 고생 좀 했다는...

 

 

 

 

오늘 산행 총11km, 약4시간 소요, 칠장사에 다시 도착하니 벌써 어둑어둑해지는~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