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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대학

[천대283~285] 강원 강릉 소금강,노인봉,소황병산,천마봉_20130810

by 산엔달 2013. 8. 14.

휴가 셋째날, 어제 저녁 삼척에서 주문진으로 이동하여 주문진 근처에서 숙박했는데, 밤새 천둥과 번개치며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아침엔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맑은 날씨라 기분이 넘 좋았다.

오늘은 산행후 집에까지 운전을 하고 가야하기 때문에 가능한한 일찍 내려와 여유있게 돌아갈 계획으로 일찍 서둘렸지만, 밤새 비 오는 소리에 잠을 설쳐서 그런지 어제 보다 늦게 일어났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소금강입구에 도착하니 7시경, 간단히 식사하고 7시반에 출발한다.

 

- 산행 코스 : 소금강입구 무릉계~구룡폭포~만물상~낙영폭포~노인봉~소황병산~천마봉~구룡폭포계곡~구룡폭포~소금감입구 26km, 11시간

 

소금강은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이번 휴가의 가장 큰 목적지이기도 하다. 원래 계획은 진고개에서 차를 주차하고 노인봉을 올라와 소금강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을 계획하였느나, 욕심을 내어 통제구간인 백두대간의 소황병산을 거쳐 천마봉으로 내려오는 계획으로 수정한 것이다.

 

 ▲ 노인봉 정상 인증샷~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 코스 : 소금강입구~구룡폭포~만물상~낙영폭포~노인봉~소황병산~매봉가기전 갈림길~천마봉~구룡폭포계곡, 갈림길에서 천마봉으로 해서 구룡폭포 길은 숲으로 우거져 길이 명확히 않아 놓치기 쉬운 길.

 ▲ 소금강 입구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로 된장찌게 한 그릇 하고...

 ▲ 여기서 노인봉까지가 9.1km 서둘러야 할 듯~

 

 

 ▲ 오늘 걸어야 할 산행코스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 아침의 소금강 길은 상쾌하다. 더군다나 어제 밤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 연화담이다. 이제 밤에 비가 왔어도 계곡의 물은 불어나지 않은 것 같다.

연화담은 하늘에서 7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오른편에 있는 망경대에서 화장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한다. 소하류은 돌거북이 기어올라오고 있는 형상이며, 돌거북 머리 앞에서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연꽃 봉우리를 연상시킨다 하여 연화담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 이능대, 소금강 이능계 회원들 명부가 적혀있다. 여기서 이능이란 술과 글에 모두 능하다는 뜻이고 소금강 글씨는 율곡이 썼다한다.

 ▲ 식당암에 있는 沼이다. 

 

 

 

 

 

 ▲ 구룡폭포 앞에 있는 두꺼비 같은 바위~

 ▲ 바위 위에는 비치 의자와 같은 신기한 바위가 있다.

 

 ▲ 구룡폭포, 구룡호에서 나온 9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명소다.

여섯번째 폭호는 군자폭, 마지막폭포는 상팔담이란 한다.

 

 

 

 ▲ 구룡폭포 바라 아래있는, 같이 연결되어 있는 폭포

 

 

 

 ▲ 드뎌 만물상이 보인다.

 

 

 ▲ 멋진 만물상이다.

 ▲ 가장 큰 바위가 귀면암이라고도 하는데, 즉 귀신의 얼굴 같은 바위라는데서...

 

 ▲ 바위 중간에 구명이 나있다.

 ▲ 귀면암 위쪽에 있는 계곡

 

 ▲ 약간 위쪽에서 본 귀면암

 ▲ 바위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멋있다.

 ▲ 이건 무슨 바위일까?

 ▲ 여기는 백운대, 거대한 바위가 몇 개의 주출 돌맹이에 의해 올려져 있다.

 

 

 

 ▲ 무슨 카스테라 같은 바위~

 ▲ 소금강의 마지막 폭포, 낙영폭포~

 

 ▲ 낙영폭포에서 발도 담그고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이 맛이야~

 ▲ 낙영폭포 바로 위에 있는 작은 폭포 

 ▲ 여기서 정상까지 아직 2km 남았다. 엄청 오르막이라는데...

 ▲ 무인 노인봉 대피소

 

 ▲ 노인봉 정상에서 본 소황병산 방향

 ▲ 소금강 계곡 방향

 ▲ 노인봉 정상 인증샷

 ▲ 정상석 뒤쪽엔 한글로 노인봉이라고...

 ▲ 백두대간길인 소황병산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들머리가 어딘지 모르겠다. 한참 헤매다 겨우 찾았다.

 ▲ 아침 소금강입구에서는 날씨가 햇볕이 나며 정말 좋았는데 노인봉에 오르니 구름이 잔뜩 몰려 온다.

 드뎌 소황병산 입구의 초소에 오니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 잠시 초소에서 비를 피하며, 빵과 음료로 요기를 하며... 오늘 일기예보는 날씨가 맑다고 했는데 금방 지나가는 구름과 비일거라 믿고 기다린다. 한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비는 그칠 줄 모른다. 고민이다. 그냥 내려갈 수도 없고, 앞으로 나갈 수도 없고... 낭패다.

 ▲ 멀리 보이는 소황병산이라는 표지석에서 인증샷이라도 남기고 왔던 길로 다시가야 겠다고 결정하였으나, 계속되는 천둥번개에 무서워서 도저히 벌판을 달려갈 수 가 없다.

 ▲ 이렇게 약1시간반을 기다리니 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북쪽에서 밝은 햇살이 비친다.

 ▲ 감시초소에 배낭을 그냥 두고 사진기만 들고 평소 달리기 실력으로 제빠르게 달려왔다.

 ▲ 그리곤 빨리 인증샷을 날리고...

 ▲ 밝은 빛이 떠 오르는 노인봉 방향으로 파노라마도 찍고...

 ▲ 대관련 방향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을 배경으로도 인증샷~

 

 ▲ 줌으로 좀 더 가까이 당겨보고...

 

 ▲ 저기 보이는 곳이 초소인데 이젠 비가 완전히 멈춘 듯 하다.

 ▲ 다시 초소로 와서 소황병산을 다시 찍어 본다. 조금전 보다 훨씬 밝다. 노인봉 방향으로 다시 돌아갈려고 했으나, 날씨가 다시 좋아지니 마음이 바뀐다. 원래 계획대로 간다...

 ▲ 이제 시간이 많이 늦어졌으므로 매봉근처 갈림길까지는 거이 구보 수준으로 뛴다.

 ▲ 풍력발전기가 보다 가까이서 보이고...

 

 ▲ 드디어 매봉을 조금 못가서 갈림길을 겨우 찾아 천마봉쪽으로 한참을 내려오니 조망이 확 터인 곳이 나온다. 앞에 보이는 방향이 맞은편 능선인 백마봉 능선인듯~

 ▲ 금방 비온뒤라 골짜기의 구름이 정말 멋있다.

 ▲ 여기는 강릉시내 방향이다.

 ▲ 골짜기 끝부분에 보이는 하얀 바위가 있는 곳이 아마 천마봉인 듯~

 ▲ 천마봉 가는 방향의 능선~

 ▲ 대관령가는 방향의 능선인 듯~

 ▲ 좀 더 당겨서 찍어 본...

 ▲ 강릉시내 방향

 ▲ 다시 백마봉 방향 능선

 

 

 ▲ 지금까지 조망을 바라본 바위~ 처음엔 여기가 천마봉인 줄 알았는데...

 ▲ 인증샷도 함 날리고...

 ▲ 하산길의 금강송이 넘 멋있다.

 

 

 ▲ 희미한 등산로를 리본만 쫒아 내려왔는데, 원래 계획한 길이 아닌 듯 싶다. 한참을 내려오닌 계곡이 나오고 이런 큰 폭포를 만났다. 희안폭포다. 거이 땜의 수문같이 거대한 폭포다.

 ▲ 인증샷을 남기고, 계곡따라 내려온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계곡이 구룡폭포 계곡이었다. 내려와도 내려와도 끝이 없는 계곡 트레킹을 또 하게되었다. 계획에도 없던...

 ▲ 덕분에 멋진 폭포는 많이 만날 수 있었지만, 넘 피곤하다.

 

 ▲ 이제 거이 구룡폭포 근처에 다 온 듯하다. 이곳이 구룡폭포의 최상단 상팔담인 듯~ 다른 사람들의 블로거에서 본 듯 하다.

  

▲ 올라갈때 들러보지 못한 금강사 대웅전을 둘러 보고...

 

이렇게 11시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긴장이 풀리니 피곤이 몰려 온다. 오늘 집에까지 또 운전해서 가야하는데 걱정이다. 저녁을 먹고 쉬었다 갈까 하다 바로 출발한다(19시쯤). 공원입구의 음식점은 좀 그렇고 해서 가다가 먹지하고...생각보다는 피곤하지 않고 해서 운전대를 잡은 김에 오다 휴게소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바로 집에까지 왔다. 집에 오니 11시다.

 

3일간의 강원도 지방 산행은 약67km, 약28시간의 강행군이 이렇게 끝났다. (더불어 천산대학 진도 12개 나가고...)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가슴 뿌듯한 2박3일의 멋진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