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부처님오신날~ 영원히 잊지못할 역사적인 날이다. 그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악의 용아를 만나는 날인가~
원래는 이번 달 30일, 용아장성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어 언제나 한 번 가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대전의 모 산악회에서 간다는 연락을 받고 만사제쳐 놓고 따라 나서기로 한다.
그저께 토요일 낙동정맥 15구간 배내고개~주남고개 29km의 장거리 산행의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2013.03.11 국가지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된 용아장성은 용의 어금니같은 크고 작은 20여개의 암봉이 성처럼 길게 솟아 있어 이름지어졌단다.
큰 봉우리는 9개, 그래서 구봉이 있다고도 한다.
내설악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봉정암 사리탑을 기점으로 동쪽으로는 가야동 계곡과 만경대, 공룡능선을 거느리고,
서쪽으로는 수렴동 계곡, 구곡담 계곡을 끼고 서북주능이 장대하고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 산행일시 : 2015.05.25(월, 03:40~17:25) 맑고 더운 날씨
* 산행거리 : 16.3km, 13시간 45분 소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긴 하였으나 힘들지 않게 여유있는 산행
* 누 구 랑 : 대전금강산악회 + 달거북님, 초원님, 뜨락님, 산이슬님
* 코 스 : 오색 ~ 대청봉(1,708m) ~ 중청대피소 ~ 소청대피소 ~ 봉정암 ~ 용아장성(천대526) ~ 수렴동대피소 ~ 백담사
▲ 설악의 최고봉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으며, 내설악과 외설악의 분기점을 이루는 곳이다. 이번이 정확하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대략 10번째는 되는 듯 한데...
▲ 설악산 등산지도
▲ 대청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인 오색에서 출발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쉬엄쉬엄 올랐는데도 2시반정도 걸렸다.
▲ 일요일밤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9시반차로 대전 복합터미널에 10시반쯤 도착하여 달거북님을 만나 출발시간까지 1시간정도 여유가 있어 터미널 근처 호프집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용아의 만남을 설렘 가득히 기다린다. 12시쯤 산악회 버스와 일행을 만나 출발하는데 버스에 빈자리가 많다. 버스는 오창을 들러 10여명의 일행을 태우고 설악으로 향한다. 3시반쯤 오색에 도착하여 간단히 출발 준비를 마치고 3시 40분에 출발~
▲ 입구에서 기념 인증샷~ 오늘 하루 사고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다짐하면서...
▲ 설악폭포 지날 쯤 여명이 밝아온다. 출발시간이 늦어 오늘의 일출은 포기했었지만, 날씨가 좋아 넘 멋있을 듯 하다.
▲ 이제 절반을 조금 더 올랐다
▲ 앞산의 조망이 펼쳐진다.
▲ 길가의 야생화들이 인사를 한다. 먼저 요강나물이 반겨준다
▲ 그리고 얼레지도... 다른 곳은 한참전에 피었다 벌써 떨어진 꽃인데 여긴 이제 피었다.
▲ 햇살이 점점 밝아져 맞은 편 점봉산 줄기의 산그리메가 멋지다.
▲ 이 사진은 일행들 중 먼저 올라 일출을 담은 사진이다. 이렇게 멋진 일출이었다는~~~
▲ 오르는 길에 있는 멋진 고사목~
▲ 뿌리가 땅 밖으로 나온 신기한 소나무~
▲ 이젠 정상이 가까워 지나 보다
▲ 단풍나무 씨앗도 넘 이쁘다
▲ 세잎종덩굴
▲ 정상이 가까워 지는 듯
▲ 일행들과 함께 ~
▲ 아까보다 훨씬 밝아졌다
▲ 대청봉 마지막 계단
▲ 역광으로 실루엣 사진을~
▲ 드뎌 6시 조금 넘어 정상에 도착~ 약2시간반 정도 소요된 듯~
▲ 중청 방향
▲ 점봉산 줄기를 파노라마로~
▲ 대청봉 정상석 옆에 있는 또 다른 정상석~
▲ 날씨가 넘 좋다. 오늘은 바람도 그리 많지 않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인증샷 찍기에 딱 좋다
▲ 우리 일행들과 함께~
▲ 해는 동해바다에서 한참을 떠 올랐지만 그래도 넘 멋지다.
▲ 앞에 보이는 산이 점봉산이다.
▲ 여긴 아직 진달래 한창이다.
▲ 골룡능선과 화채능선을 파노라마로~
▲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 대청봉 구상나무
▲ 댕댕나무꽃이 지천이다.
▲ 화채능선 방향
▲ 멋진 공룡능선을 당겨보고...
▲ 중청과 중청대피소가 한 눈에~
▲ 천불동계곡을 바라보면서...
▲ 충청으로 내려오면서 대청봉을~~
▲ 중청대피소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봉정암에 8시반까지 가면되는데 시간 여유가 넘 많다. 이거 오늘 용아를 만날 수는 있는건지...
▲ 대피소에서 다시한번 대청봉을 바라보면서~~
▲ 소청으로 가는 길에 시닥나무 암꽃을 ... 이 나무 이름을 몰라 한참을 찾았네~~
▲ 여기가 한계령 방향과 소청봉 가는 갈림길이다.
▲ 속초시가 보이는 천불동계곡 방향
▲ 귀룽나무꽃이 환하게 반겨준다. 지금은 이 귀룽나무꽃이 곳곳에 만개해 있다.
▲ 중청에서 소청으로 내려가는 길~ 가운데 장엄한 용아장성이 펼쳐진다.
▲ 반가운 마음에 렌즈로 당겨 본다. 내가 왔다 기다려라 용아야~~~ 가슴이 벌써 마구 뛰기 시작한다.
▲ 가운데 용아장성을 중심으로 왼쪽은 귀떼기청봉의 서북능선과 오른쪽의 공룡능선을 파노라마로~
▲ 소청대피소 근처에 있는 멋진 고사목~
▲ 소청대피소
▲ 용아가 점점 가까워 진다.
▲ 소청대피소를 뒤로하고 봉정암을 향한다.
▲ 오른쪽 건너편의 멋진 공룡능선을 담아보고~
▲ 봉정암을 바로 앞두고 봉정암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 봉정암 뒤편 멋진 병풍바위~
▲ 이 멋진 바위 이름이 있을텐데...
▲ 봉정암이다.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인데, 생각보다 불도 신자들이 많지 않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 간절한 소원을 빌기 위한 촛불들~
▲ 시원한 약수를 한사발 하고...
▲ 일행들과 약속한 사리탑으로 향한다.
▲ 사리탑으로 가는 길~
▲ 사리탑~
▲ 어떤 스님이 봉양을 한다
▲ 사리탑 약간 위에서 오늘 우리가 가야 할 용아장성 능선을 배경으로
▲ 건너 공룡능선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 여기서 아침을 먹으면서 다른 일행들을 기다린다.
▲ 아래로 내려다 본 사리탑~
▲ 사리탑에서 봉정암을 담아 본다.
▲ 봉정암 아래쪽에 있는 조그마한 용아~
▲ 오늘 우리가 가야 할 용아장성 리지 개념도~ 이제 설렘반 걱정반으로 출발한다.
▲ 사리탑 오른쪽 펜스를 넘어 초입길로 들어선다. 비법정탐방로라 불법을 저질러 영 맘이 불편하고 죄송하지만, 그 토록 꿈꿔온 용아장성이라 딱 한 번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를 바랍니다.^^
▲ 멋진 바위를 넘어서니...
▲ 산객들이 들어갈 수 없게 철조망으로 펜스를 쳐 놓았다.
▲ 한참을 돌아 드디어 위험한 직벽구간이다. 여기도 철조망과 로프를 모두 없애 버린 듯 하다.
▲ 그렇지만 거미처럼 바위에 딱 붙어 기어 올라간다. 가능하면 로프를 치고 정말 조심히 올라야 한다.
▲ 직벽 마지막 부분을 오르고 있다.
▲ 직벽구간을 넘어서니 멋진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감탄으로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 이 바위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무슨 촛대 바위 같기도 하고...
▲ 이 바위 근터에 솜다리가 많이 보인다. 이곳 말고는 솜다리를 별로 보지 못한 듯 하다. 많이 기대했는데...
▲ 용아의 각시붓꽃 색깔이 넘 선명하다.
▲ 연보라빛의 각시붓꽃도... 이런 색깔은 첨 본다.
▲ 신기하고 장엄한 바위봉드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 일행중 선두는 벌써 앞봉에 있다.
▲ 돌단풍도 자태를 뽑낸다
▲ 방금 지나온 봉우리를 배경으로
▲ 정향나무도 꽃망울을 터트려하고 있다
▲ 금마타리도 꽃망울을 ...
▲ 멋진 고사목이 힘든지 바위를 기대며 누워있다.
▲ 바위를 넘는 길가엔 둥글래와 금마타리 등이 환하게 응원하고 있다
▲ 이런 개구멍 바위도 있다.
▲ 오른쪽 가야동 계곡과 공룡능선이 계속 함께 하며 응원하고 있다
▲ 지나온 중청 방향
▲ 설악산아구장나무꽃이다.
▲ 몇 봉인지 모르겠지만, 계속되는 장관에 넋을 잃고 사진에 담기 바쁘다. 그렇지만 잠시도 긴장을 놓아서는 안된다. 정신집중!
▲ 여기가 마당바위 인 듯~
▲ 나무가지가 마치 다람쥐 같다는..
▲ 왼쪽의 구곡담 계곡
▲ 낭떠러지가 장난이 아니다. 아찔하다.
▲ 마가목 나무꽃~
▲ 무슨 동물머리 같은데...
▲ 용아장성의 명물 촛대바위~
▲ 이젠 능선길을 다니기가 좀 편해졌다. 벌써 적응이되어 익숙해진 것도 있겠지~~~
▲ 다시 칼날 같은 능선은 이어지고~~
▲ 구곡담계곡의 멋진 폭포
▲ 저런 바위 능선을 지나야 한다.
▲ 멋진 고사목
▲ 지나온 바위 능선
▲ 멋진바위를 배경으로
▲ 희안하게 생긴 소나무 가지
▲ 지나온 능선이다. 뒤편 중청이 보인다
▲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 아직 가야할 능선
▲ 이렇게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하는 코스가 몇개나 되는지 모르겠다
▲ 내려오는 모습을 아래에서~
▲ 신기한 바위도 넘 많다. 무슨 쥐 같다
▲ 이 바위는 코끼리 코 같다는...
▲ 손가락 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고 있다. 여긴 낙석이 상당히 위험하다. 조심조심 살살 기어서 내려와야 한다.
▲ 신기할 따름이다. 위대한 자연에 그저 감탄을...
▲ 정이품송 같은 멋진 소나무~
▲ 곧 무너질 듯 아슬아슬한 바위~
▲ 성모마리아상 같은 바위~
▲ 바위틈에 붉은병꽃이...
▲ 바위끝에 앉아있는 일행이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멋있어 보이기도 한다.
▲ 그래서 나도 한번... 생각복다 위험하지 않다.
▲ 얼굴바위~ 넘 신기하다.
▲ 이 부분은 애기꼬끼리 바위란다.
▲ 계곡 건너 오세암이 보인다.
▲ 멀리 개구멍바위와 옥녀봉이 보인다. 이제 거이 끝부분에 왔나 보다
▲ 정향나무~털개회나무라고도 하며, 미국에서는 미스킴라일락이라 한단다.
▲ 흰색도 있다
▲ 오늘 우리 산행을 이끌고 계신 대장님~ 멋진 분이시다.
▲ 마지막 위험한 곳 개구멍바위를 대장님이 먼저 내려가고 있다.
▲ 분재같은 소나무
▲ 위에서 내려다 본 개구멍 바위~ 오른쪽 아래부분을 기어 넘어가야 하는 듯~
▲ 바위근처까지 내려서는 이곳이 오히려 더 위험하고 공포심을 느끼게 한다.
▲ 만경대
▲ 여기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
▲ 바위 가운데엔 이 코스를 개척하다 돌아가신 분의 추모글이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개구멍바위를 배경으로 ~
▲ 개구멍바위 근처에서 내려서는 모습을 ...
▲ 개구멍바위 빠져나와서... 안전하게 어떤분이 잡아 주시고 있다.
▲ 여길 약간 누워 줄을 잡고 내려오던지 아님 옆으로 게처럼 기어 나오면 된다. 대장님이 잡아 주고 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이 바위를 개(dog)가 아닌 게(crab)바위라고 하기도 한단다.
▲ 생각보다는 줄이 있어 그런지 그렇게 위험하지 않는 것 같다.
▲ 아래에서 본 개구멍 바위
▲ 개구멍바위 근처의 멋진 바위들~
▲ 마지막 또 다른 위험한 뜀바위가 있는 곳이란다. 바위위엔 추모석이 있다. 우리는 이곳과 옥녀봉은 가지 않고 바로 계곡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 개구멍바위를 지나 또 다른 직벽이 있다. 여긴 대장님이 로프를 설치하고 안정하게 내려선다.
▲ 출입을 할 수 없게 철조망을 쳐 놓았다
▲ 마지막 직벽을 내려서는 모습~
▲ 내려서면 아래에 이런 또 멋진 바위가 있다.
▲ 드디어 법정 탐방로에 내려선다. 아무사고 없이 안전하게 내려옴에 안도의 한숨과 긴장이 풀린다.
▲ 계곡의 물이 정말 맑다.
▲ 수렴동 대피소에서 물을 마시고 세수도 하면서 잠시 휴식을...
▲ 영시암
▲ 약수를 한바가지 마시고...
▲ 이렇게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안전하게 한 분도 사고 없이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넘 다행이고 또 행복한 하루였다.
함께 한 일행과 또 잘 이끌어 주신 대장님~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시작과 마지막 부분에 위험한 곳이 있어 많은 산행 경험이 없으시거나 고소공포증 등이 있으신 분들은 절대로 산행하지 말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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