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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백두대간(남)[完]

백두대간 23차 제22구간 늘재~문장대~천왕봉~형제봉~비재(천대564)_20150912

by 산엔달 2015. 9. 13.

지금까지 백두대간 23차례 산행 중 이번과 같이 비 예보가 있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정말 운좋게 날씨가 도와줬는데, 이번엔 예보대로 늘재에 도착했는데도 비가 내린다.

익숙치 않는 날씨에 비옷을 챙겨입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우중산행도 나름 괜찮다.

밤티재를 지나 문장대로 가기 위한 암릉구간에 도착하니 비가 멈춘다. 역시 하늘은 오늘도 우리 대간팀을 버리지 않는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깨끗한 조망에 산 아래 멋진 구름이 산행의 힘듬을 씻어준다. 마치 신선이 된듯 하다.

암릉지역이 많은 쉽지않은 구간이지만, 산행엔 최적의 날씨 덕분에 멋진 조망과 바위들을 구경하며 한 구간을 마무리 한다.

 

* 산행일시 : 2015. 09. 12 (03:30~13:00) 비 내리다 흐림

* 산행거리 : 21.8km, 9.5시간

* 누 구 랑  : 천토산 대간3기팀 57명

* 코     스  : 늘재 ~ 밤티재 ~ 문장대(1,054m) ~ 문수봉(1,031m) ~ 신선대 ~ 입석대 ~ 비로봉(1,032m) ~ 석문 ~ 천황봉(1,058m) ~

                  피앗재 ~ 형제봉(832m, 천대564) ~ 갈령삼거리 ~ 비재 

 

▲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정상~

▲ 22구간 산행지도~

▲ 고저도

▲ 늘재~ 한강과 낙동강 분수령

늘재는 이름 그대로 ‘길게 늘어진 고개’이다. 우리나라 고개 가운데 ‘진고개, 진재’는 긴 고개라는 뜻이고, ‘늘티, 늘재, 늘고개’는 고갯길이 가파르지 않고 평평하게 늘어진 고개라는 뜻이다.

▲ 첫번째 로프구간을 오르고~

▲ 멋진 바위가 나오고...

▲ 아래로 보니 엄청난 절벽이다

▲ 내리던 비가 멈추고 산 아랜 멋진 구름이 깔려있다.

 

▲ 이런 좁은 바위틈을 내려서야~~

▲ 이른 아침, 흐리지만 멋진 경관들은 펼쳐지고...

 

 

 

 

▲ 바위 꼭대기에 꼭지가 있는 멋진 바위~

▲ 멋진 구름을 배경으로~

 

▲ 맞은 편 멋진 바위군~

▲ 속리산의 멋지 바위 능선~

 

▲ 이런 바위골도 지나고

 

 

▲ 마지막 가장 힘든 로프구간~ 여기서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 이슬맺힌 이끼~

 

 

▲ 멋진 바위들~

 

 

 

▲ 로프구간은 위에서~~

▲ 로프구간을 오르는 모습을 위에서 찍어줬다.

 

 

 

 

 

▲ 속리산 문장대 자락의 멋진 바위군들~

 

 

 

 

 

 

▲ 마지막 로프구간을 오르고~

▲ 드뎌 문장대가 눈앞에 보인다

▲ 다시 산아래의 능선을 담아본다

 

 

 

 

▲ 문장대를 배경으로~

 

 

 

▲ 멋진 바위와 산아래 구름이 환상적이다

 

 

 

 

▲ 문장대 멋진 바위

 

 

▲ 문장대에서 바라 본 천왕봉 방향 능선~

▲ 서북능선의 묘봉 방향~

 

▲ 문장대 정상

문장대는 법주사에서 약 6km 지점,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 석대다. 정상의 암석은 50여명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규모다. 이곳 북서쪽 바위틈에는 가물 때가 아니면 늘 물이 고여 있는 석천이 있는데, 이를 감로천이라 한다. 문장대는 원래 구름 속에 묻혀 있다 하여 운장대(雲藏臺)로 불렸으나, 조선시대 세조가 복천에서 목욕하고 이곳 석천의 감로수를 마시면서 치명할 때, 문무 시종과 더불어 날마다 대상에서 시를 읊었다 하여 문장대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천왕봉과 관음봉을 비롯해 속리산의 고봉들이 한눈에 보여, 속리산의 정상인 천왕봉보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문장대 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 문장대에서 법주사 방향 파노라마~

 

▲ 천왕봉 방향 파노라마

 

▲ 문장대에서 선두 단체사진~

 

▲ 문장대에서 내려서면서 바라 본 귀여운 바위~

▲ 제철이 된 쑥부쟁이~

▲ 문장대의 쑥부쟁이

▲ 문장대 오르는 바위

▲ 쑥부쟁이가 지천이다

 

 

▲ 문장대를 내려서면서 문장대를 담아본다

▲ 왼쪽에 있는 또 다른 멋진 바위

▲ 인증샷을 남기고...

▲ 또 다른 문장대 표시석과 문장대를 함께 담아본다 

 

▲ 구절초도 지천이다

 

▲ 모자를 닮은 멋진 바위

▲ 구절초

 

▲ 법주사에 올라오는 골짜기

▲ 쑥부쟁이

▲ 문수봉으로 가는 중 문장대를...

▲ 문수봉 정상~ 속리산 8봉 가운데 하나로 그 모습이 매우 단아하다. 문장대와 마주 바라보고 서 있으며, 남서쪽 암릉 아래에는 청법대가 있다.

▲ 바위틈에서 자라는 신기한 소나무~

 

 

 

 

▲ 골짜기에 걸려있는 구름이 멋지다

 

▲ 신선대 정상~

 

▲ 신선대 휴게소에서 당귀신선주를 한 잔 하고...

▲ 여기서 아침을 먹는다

▲ 신기한 바위

 

▲ 속리산 8대 중 하나인 입석대~ 숲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 속리산 팔봉팔석문팔대 (八峰八石門八臺)

여덟개의 봉우리, 천왕봉(天王峰, 1,058m), 비로봉(毘盧峰, 1,032m),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 1,031m), 보현봉(普賢峰), 관음봉(觀音峰, 982m), 묘봉(妙峰, 874m), 수정봉(水晶峰, 566m)

여덟개의 돌문, 내석문(內石門), 외석문(外石門), 상환석문(上歡石門), 상고석문(上庫石門),상고외석문(上庫外石門), 비로석문(毘盧石門), 금강석문(金剛石門), 추래석문(墜來石門)

여덟개의 돌, 문장대(文藏臺, 1,054m), 입석대(立石臺), 경업대(慶業臺), 배석대(拜石臺),학소대(鶴巢臺), 은선대(隱仙臺), 봉황대(鳳凰臺), 산호대(珊瑚臺)

 

 

 

▲ 길에서 보지 못한 입석대를 담아본다

▲ 줌으로 당겨보고...

 

 

▲ 구절초

 

 

 

 

▲ 고릴라를 닮은 바위

▲ 부자 고릴라~

 

 

▲ 천왕봉 방향

▲ 도롱뇽 바위

 

▲ 두껍등

 

▲ 고목

▲ 멋진 버섯

▲ 신기한 바위

▲ 상고 석문~ 상고석문을 지나 비로봉과 상고암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상고암으로 가는 문이라는 뜻에서 상고석문인 듯하다. 상고암은 신라 성덕왕 17년(720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주사를 지을 적에 천왕봉에서 벤 소나무를 이 곳에 저장해 두었다 하여, 上庫(창고 고)라 한 것으로 보인다. 암자에는 어지간한 속병은 씻은 듯 고쳐내는 신비한 약수가 하나 있는데, 늘 마르지 않는다는 상고암의 팔공덕수가 바로 달래강의 발원 샘이다.

 

 

▲ 연리지

 

 

▲ 천왕봉 정상~

속리산의 최고봉은 천왕봉(天王峰)이다. 2007년 12월 중앙지명위원회가 천황봉을 천왕봉으로 바꾸는데 동의한데 이어 국토지리정보원이 지명 변경을 고시했기 때문이다. 일제 때 붙여진 천황봉이란 이름이 일본 왕을 뜻하는 일제 잔재라는 게 개명 이유였다.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지지’와 ‘대동여지도’에는 정확하게 ‘천왕봉’으로 기록돼 있다. 1911년 5월 일본 육군참모본부에서 만든 한국지형도에까지 천왕봉으로 적혀 있으나, 일본총독부에서 만든 1918년 지도(근세한국오만분지일 지형도)부터 천황봉으로 표기돼 있다. 조선이 천황의 식민지로 그 이름을 따서 ‘황(皇)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 말 경에야 이르러 ’천왕봉‘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세워 졌다.

천왕봉은 우리나라의 십이지종산의 하나이자,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이다. 정맥은 말티고개를 지나 청주의 산성고개, 괴산의 모래재, 음성의 행티고개를 지나 안성의 칠현산까지 이어진다. 천왕봉은 세 갈래의 큰 물, 한강(달래강-남한강) 낙동강 금강의 물길이 갈리는 곳(三派水)으로, 삼파수봉으로도 불린다. 삼파수는 달천수 우퉁수와 함께 조선시대의 3대 명수로 알려진다. 조선시대에 이행(李行)이라는 선비는 우리나라에서 “충주 달천의 물이 천하에 으뜸가는 물맛이고 한강의 우통수(牛筒水)가 둘째이며 속리산의 삼타수(三陀水)가 셋째”라고 그 품격을 매겼다. 여기서 삼타수는 달래강 상류 속리산의 삼파수가 변한 말이니 달래강이 금메달과 동메달을 동시에 석권한 셈이다.

달래강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삼백 리 길을 북쪽으로 흐르다가 충주 탄금대에서 남한강에 흘러드는 강이다. 달래강 인근 지명에 아직도 남아있는 ‘달천’, ‘단월’, ‘단호’, ‘감물’ 등은 모두 그 물맛이 달다는 뜻으로 달래강에서 말미암았다. 그 물길의 발원에 대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이렇게 적었다.

“속리산 산꼭대기에 문장대(천왕봉이 맞다)가 있는데 천연암벽이 하늘로 치솟아 그 높이를 알지 못한다. 사람 3천 명이 앉을 만한 넓은 암반 한 가운데 가마솥만한 샘이 나서 가물어도 줄지 않고 비가와도 늘지 않는다. 그 물이 세 갈래로 나뉘어 공중으로 쏟아져 내리는데 한 줄기는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이 되고, 한 줄기는 남쪽으로 흘러 금강이 되고, 한줄기는 북쪽으로 흘러 달천이 되었다가 금천(金遷, 남한강)으로 들어간다.”

한반도에는 ‘천황’이란 이름을 가진 산(봉)이 계룡산 등 20개 가까이 있는데 대개 일제가 바꾼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어쨌든 그동안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나서 개명운동을 펼친 결과로 지자체와 정부 관련기관이 뒤늦게나마 천왕봉의 이름을 바로잡은 것이다.

▲ 천왕봉에서 산아래 구름을 배경으로~

 

 

 

 

 

▲ 천왕봉에서 문장대 방향 파노라마~

 

 

 

 

▲ 형제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향~

 

형제봉은 서쪽 골짜기속에 십승지 중의 하나인 만수동을 감싸고 있다. 십승지는 옛부터 전란과 재앙이 비켜간다는 곳으로 대부분 오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공주의 유구와 마곡, 부안의 변산, 안동의 춘양, 성주의 만수동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이 길이 충북알프스 길인가 보다

 

 

 

 

▲ 드뎌 비재로 내려서는 데크로드

 

 

▲ 반가운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 비재(비조령) 인증샷을 끝으로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 비조령 터널을 배경으로~

 

 

 

▲ 뒷풀이는 지난번 23구간 산행시 먹었던 송어횟집~



▲ 비재에 있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 뒷풀이 식당 근처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야생화를 담아본다. 먼저 물봉선화를...

▲ 며느리밑씻개(사광이아재비)

 

 

 

 

▲ 왕고들빼기

▲ 풀옆죽도

▲ 다알리아

 

▲ 참취

 

▲ 달맞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