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9차는 원래 29구간 빼재~영각사 남덕유산 구간이었으나, 요즘 국립공원 산불예방 기간으로 입산이 통제되어
산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31구간을 먼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구간은 여태껏 대간산행에 있어 가장 늦은 시간인 7시가 넘어 출발을 한 구간이 되었고,
특히 봉화산 근처엔 5월쯤 철쭉으로 유명한 곳인데 원래 계획대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철쭉 구경은 아쉽지만, 맑고 청명한 날씨 덕분에 대간 줄기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산행이었다.
* 산행일시 : 2016. 03. 12 (07:12~13:36) 쌀쌀하고 추웠지만 맑고 청명한 날씨
* 산행거리 : 20.1km, 6시간 24분 소요
* 누 구 랑 : 천토산 백두대간 3기팀 52명
* 코 스 : 무령고개(벽계쉼터) ~ 영취산(1,076m, 천대602) ~ 백운산(1,279m, 천대603) ~ 중고고개 ~ 중치 ~ 월경산(982m, 천대604) ~
광대치 ~ 무명봉(870m, 천대605) ~ 봉화산(920m, 천대606) ~ 매봉(712m, 천대607) ~ 복성이재
▲ 산이 높아서 산봉우리에 흰 구름을 감싸안고 있는 산이란 뜻으로 이번 구간 최고봉 백운산 정상
▲ 산행지도
▲ 고저도~ 남진은 비교적 쉬울 것으로...
▲ 4시반 천안에서 출발하여 6시쯤 진안 마이산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 진안 마이산휴게소 팔각정에서 마이산을 담아본다...
▲ 좀 당겨보고...
▲ 마이산을 배경으로
▲ 팔각정 앞에는 마이산 모형이 이렇게...
▲ 팔각정
▲ 마이산 모형과 팔각정
▲ 휴게소 주차장
▲ 7시쯤 출발지점인 무령고개, 벽계쉼터에 도착하여...
▲ 준비운동을...
▲ 무령고개에서 영취산을 오르는 된비알이 넘 숨차다. 날씨도 상당히 춥고...
▲ 영취산은 신령령, 독수리취를 쓰서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이며, 금남호남정맥의 발원지
▲ 영취산에서 바라 본 백운산 방향
▲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을 듯~
▲ 선바위고개
▲ 최고봉 백운산 정상
▲ 백운산의 또 다른 정상석
▲ 중고개재~ 고개의 동쪽 백운산 자락은 신라 영은조사(靈隱祖師)가 창건한 영은사지를 비롯해 많은 암자가 있는데. 특히 선농일치(禪農一致)에 의한 선농불교를 제창한 용성스님이 평소 선사의 지론인 선농일치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호미를 들고 세운 농장인 화과원이 이곳에 있다. 그래서 화과원 동쪽 백운산을 넘는 고개는 절고개이며, 중들이 많이 넘나들었다는 이 고개는 중(衆)고개라는 이름이다. 용성스님은 기미독립선언서 대표 33인중 한 분이다.
▲ 중치, 서쪽으로 장계와 번암면을 연결하는 2차선 포장도로가 남북으로 진행한다. 백운산의 남쪽 사면과 중치 부근은 목장이 여러 군데 여서 목초를 나르기 위한 임도가 어지럽게 흩어져있다. 중치와 중기마을은 임도로 연결되어 있다. ‘가운데에 있는 고개’라는 뜻인데 이곳에서는 ‘백운산과 월경산의 가운데’라는 의미다. 운산리에 이 고개 이름을 딴 중재마을이 있다.
▲ 이런 잣나무 숲길도 지난다
▲ 월경산 갈림길~ 대간길에서 150m 정도 벗어나 있는 월경산을 다녀오기로...
▲ 대간이 백운산을 거치면서 중치에서 그 기운이 잠시 떨어지는듯 하다가 월경산에서 다시 원상을 회복한다. 정상은 대간에서 150m쯤 벗어나 있다. 백운산을 한발치 떨어져서 관찰할 수 있는곳이다. 동북쪽에 위치한 백운리에서의 시각으로 '달이 기우는 산'이란 뜻이다.
▲ 월경산에서 당겨 본 백운산
▲ 철조망을 쳐놓은 약초시범단지
▲ 광대치~ 장수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지지리계곡과 함양군 대안리를 나누는 고갯길이다. 광대치 쉼터에서 대안리 대상동으로 내려서는 길이 갈라진다, 봉화산을 앞두고 만나는 870봉에서 대간은 경상남도와헤어져 전라북도 땅으로 진행한다.다시 경상도를 만나는곳은 지리산 반야봉남쪽의 삼도봉이다. 광대치는 넓고 큰고개라는 뜻이다. 동서 양쪽에 계곡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 계곡을 사이에 두고 동쪽 능선과 서쪽능선은 해발이 높아 산 속에 갖혀 있는 형상이다
▲ 조망이 드디어 펼쳐진다
▲ 경남 함양군 백전면 방향
▲ 멀리 가운데 무령고개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장안산과 오른쪽 백운산이 조망된다
▲ 파노라마로 지나온 대간길을 담아본다
▲ 무명봉~
▲ 봉화산 방향
▲ 전북 장수와 남원, 그리고 경남 함양군의 세개 군 경계지점이다.
▲ 봉화산을 배경으로
▲ 봉화산 쉼터
▲ 봉화산이 이제 바로 앞에
▲ 지나온 무명봉 방향
▲ 봉화산에서 무명봉 방향
▲ 봉화산의 봉화대
▲ 명산 지리산에 가리어 그 이름조차 생소하게 들렸던 남원의 봉화산은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 구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그리고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무릇 우리나라에 봉화산이란 이름 붙은 산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처럼 이 산 역시 과거 봉화가 피어올랐던 산임에는 틀림없었을 터이다. 동네 뒷산처럼 보이던 봉화산은 5월 중순이 되면서 그 모습이 크게 달라진다. 해발 400∼500m 고지대에 위치한 아영면으로 접어들면서 단연 눈에 띄는 모습은 봉화산 서쪽 능선을 감싸고 있는 온통 붉은 철쭉밭이다. 마치 불타오르는 듯한 모습은 그저 말없이 지나는 여행객들이라 할지라도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하다. 철쭉군락은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을 가로지르는 일명 '치재'(현지 주민들은 '짓재'라 한다)에서 백두대간 동쪽 능선을 타고 올라가 첫번째 봉우리에서부터 약 500m 구간에 걸쳐 등산로와 등산로 좌우 산비탈을 비집고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이 구간은 말 그대로 철쭉밭이다. 사방 팔방을 둘러보아도 철쭉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심지어 좌우로 휘영청 불거진 철쭉나무들로 인해 산길이 아예 '철쭉터널'로 되어있는 곳도 있다.
▲ 경남 함양 아영면 구상리 방면
▲ 매봉을 오르기 전 철쭉나무 군락지
▲ 붉은 철쭉꽃이 아쉽다. 5월이면 사람들 때문에 지나치기가 어려울 듯~
▲ 매봉 정상석
▲ 봉화산을 배경으로
▲ 매봉에서 선두조 단체사진
▲ 하산길은 이런 소나무 숲길이... 넘 좋다
▲ 오늘의 날머리 복성이재
▲ 버스가 없다
▲ 물오른 버들강아지
▲ 도로가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 뒷풀이 식당~ 남원의 별미인 추어탕집
▲ 추어탕집 마당에 있는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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