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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종주/호남정맥[完]

[천대659~660] 호남정맥 1구간 주화산~만덕산,삼군봉~슬치_20161224

by 산엔달 2016. 12. 27.

천리길 호남정맥을 시작합니다. 9정맥 중 다섯번째 정맥이다.

전북 진안 주화산(조약봉)에서 시작하여 전남 광양 백운산, 망덕산 섬진강 하구 외망포구까지 이어지는 433km 산줄기다.

호남정맥의 동쪽은 섬진강, 서쪽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 등 분수령이다.

 

크리스마스 이븟날, 새벽을 가르며 달린 일행은 6시 20분쯤 전주공원 앞 모래재휴게소 광장에 도착한다.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고 간단한 체조와 기념사진으로 출발신고를 하고 전주공원묘에 들어선다.

눈이 제법 쌓여있어 아이젠을 해야할 듯하나 주화산까지는 올라본다.

예보와는 달리 다행히 날씨가 그리 춥지 않다. 주화산을 오르는데 벌써 땀이 흐른다.

한 달만에 찾은 주화산이 반갑다. 인증샷을 남기며 아이젠도 꺼내 신는다.


아침공기가 넘 상쾌하다. 밝아오는 여명에 상고대의 하얀 줄기가 선명하니 빛난다.

왠지 느낌이 좋다. 오늘 산행은 그냥 즐기며 중후미에서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모래재를 지나니 왼쪽 먼 능선 뒤에는 불이 난 듯 붉은 빛이 솟아 오른다.

나뭇가지에 가려 온전한 여명을 받을 수는 없지만, 그 기운은 충분히 강하다.

새벽이라 녹지않고 쌓인 하얀 눈은 헤드랜턴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선명하니 밝다.


어느새 760여미터의 그다지 높지 않은 만덕산이 눈 앞에 떡하니 다가온다.

두 개의 봉우리엔 찹쌀가루를 뿌려 놓은 듯 하얀 상고대가 가슴을 뛰게 한다.

그냥 달려 가고 싶다.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속도를 내어 된비알을 오르는데 숨도 차지 않다.

오랜만에 거닐어 보는 눈꽃터널이다. 거이 1년만에 만나는 환상적인 눈꽃에 카메라 셔트를 누르기에 정신이 없다.

갈림길에서 만덕산을 다녀오고 관음봉으로 내려서기까지 거이 1시간 가까이를 멋진 눈꽃과 상고대와의 데이트를 즐긴다.

만덕산의 멋진 눈꽃과 상고대의 선물은 호남정맥의 첫 구간 산행이자 2016년의 마지막 산행이 될 이번 산행을

축하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멋진 선물이다.


* 산행일시 : 2016. 12. 24 (06:32~15:42) 맑고 약간 흐린 날씨

* 산행거리 : 25.2km, 9시간 소요

* 누 구  랑 : 천토산 정맥팀 42명

* 코     스 : 모래재휴게소 ~ 주화산(조약봉, 565m) ~ 모래재 ~ 곰티재 ~ 만덕산(763m, 천대659) ~ 관음봉 ~

                 삼군봉(610m, 천대660) ~ 오봉산 ~ 남산(481m) ~ 박이뫼산 ~ 슬치

 

 ▲ 이 번 구간의 최고봉인 만덕산~ 만인에게 덕을 배푸는 산리란 의미에서... 또 일명 부처산이라고~ 만가지 덕을 가진 이는 부처뿐이라는 뜻에서...

▲ 호남정맥은 금남호남정맥의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머리를 틀어 전주의 명산 만덕산, 정읍의 내장산, 담양의 추월산, 광주의 무등산, 장흥의 제암산, 사자산까지는 전라 좌우도를 가르는 분계이며, 그 후 일림산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잉태한 선안사 뒷산인 조계산, 도솔봉, 고로쇠물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 그 밑 섬진강가의 매화마을을 아루르며 지리산을 마주보며 만나지 못하는 한을 섬진강 하구에다 묻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산줄기을 형성하는 산줄기로 전라남북도를 한꺼번에 아우른다.

 ▲ 제1구간 산행지도

 ▲ 모래재휴게소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 일행들

 

 ▲ 호남정맥 첫 번째 산행이라 단체 기념사진도 남기고...

 

 

 ▲ 3정맥(호남, 금남, 금남호남) 분기점인 주화산에서 출발 인증샷을 남기고...

 ▲ 나뭇가지의 하얀 상고대가 카메라 불빛에 빛난다.

 

 

 

 ▲ 산너머 붉은 여명이 솟아오르고...

 

 ▲ 풀잎에 쌓인 눈꽃이 멋지다.

 

 ▲ 모래재를 지나고

 ▲ 확 터인 곳에서의 여명은 더욱 붉다. 마치 산너머에 불이 난 듯 하다.

 

 ▲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 정맥길의 눈꽃이 예술이다.

 

 

 

 

 

 

 

 ▲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장을 담아본다

 ▲ 눈꽃이 넘 멋지다.

 ▲ 곰티재를 지나고

 ▲ 웅치전적비에서 단체사진도 담고~

 

 

 

 

 

 ▲ 마른 단풍나뭇잎에 쌓인 눈꽃이 복실복실 넘 예쁘다.

 

 

 

 ▲ 억새에 쌓인 눈도 멋진 자태를 뽑낸다.

 

 

 

 ▲ 소나무잎에 쌓인 백설기~

 

 ▲ 길가의 바닥에 쌓인 눈도 지나는 발목을 잡니다. 한 번 봐 달라고...

 

 

 

 ▲ 만덕산 정상의 하얀 상고대가 가슴 뛰게 한다.

 

 

 ▲ 바위에 흘러내린 고드름 또한 예술이다.

 

 

 ▲ 나뭇가지에 붙은 솜털같은 상고대~ 멋지다

 ▲ 만덕산 정상 부근

 

 

 

 

 ▲ 환상적인 상고대~

 

 

 

 

 

 

 

 ▲ 눈꽃터널을 지나며

 

 

 

 

 

 

 

 

 

 

 

 

 

 

 ▲ 만덕산 갈림길에서의 설경

 

 

 

 ▲ 갈림길에서

 

 

 ▲ 만덕산 정상

 

 

 ▲ 만덕산 정상과 갈림길 사이의 멋진 상고대~

 

 

 

 

 

 

 

 ▲ 다시 갈림길로 돌아오며~

 

 

 

 

 ▲ 만덕산 갈림길에서 내려서면서 설경을 배경으로

 

 

 

 

 

 

 ▲ 사진 찍느라 정신 없는...

 

 

 

 

 ▲ 관음봉 방향의 설경

 

 

 

 

 

 

 

 

 

 

 

 

 

 ▲ 파란하늘 배경이 아쉽다~

 

 

 

 

 

 

 

 

 

 

 

 

 

 

 

 

 ▲ 함께한 일행들과...

 ▲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

 ▲ 관음봉에서 지나온 만덕산

 

 ▲ 관음봉을 오르며

 ▲ 관음봉 정상에서

 

 

 ▲ 식사를 하고 갑니다.

 

 

 ▲ 삼군봉

 

 ▲ 이런 벌목지대도 지난다. 불이 난건지 아님 일부러 벌목을 한건지... 하여튼 별로 맘에 안든다.

 

 

 

 

 

 ▲ 가운데 멀리 하얀 만덕산이 보이고...

 

 ▲ 포항/익산간 고속도로 간이휴게소도 조망되고...

 

 ▲ 박이뫼산 인증삿

 ▲ 슬치 휴게소

 ▲ 모텔 사이로 내려온다.

 

 ▲ 반가운 버스~

 ▲ 뒷풀이 식당

 ▲ 보양식 오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