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잠을 잤다. 아침 일찍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볼려고 했었는데...
숙소 근처 식당에서 복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겨울바다의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았다.
날씨가 맑은 덕분에 그리고 남쪽이라 따뜻한 기온 덕분에 바닷 바람은 시원하다.
파도도 비교적 잔잔한 것이 해변을 거닐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다.
해변을 거닐며 우리는 동백공원 해변가를 거닐어 본다.
상쾌한 바닷바람은 모든 근심걱정을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동백공원 해변가는 처음이다.
데크로드도 잘 만들어 뒀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TV에서만 보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도 넘 멋지다. 그리고 멀리 광안대교도...
마치 맨허턴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다. 동백공원 해송숲길도 일품이다.
우리는 해운대를 빠져나와 울산으로 핸들을 잡는다.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그 지역의 맛집 탐방이다. 점심으로 울산의 맛집인 '짬뽕상회'란 중식당에서 짬뽕과 짜장면 등...
울산에는 태화강 십리대숲에 꼭 가보고 싶었다고 아내가 여행시작 전부터 노래를 했던 곳이다.
태화강변 대나무숲길 4.3km의 십리길 산책로다. 기대 이상이다.
이어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대왕암공원에 들른다. 파란바다 위 하얀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함게
호국룡이 금방이라도 나올 듯한 분위기다. 공원엔 해안가를 따라 또 다른 산책길이 이어진다.
해안가 따라 넓직한 바위가 이어지는데 이것을 '넙디기'라 한다.
해송숲길도 넘넘 좋다. 해안가 언덕에 앉아 일산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일몰을 한참동안 즐긴다. 행복한 시간이다.
저녁은 포항 죽도시장에서 영덕대게로 먹는다. 약간 늦은 시간임에도 시장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곳은 지난 낙동정맥 산행시 한 번 와본 기억이 있지만, 저녁이라 어딘지 잘 모르겠다.
대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여러가지 해물로 만찬을 즐긴다.
▲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apec하우스 배경으로~
▲ 아침의 해운대해수욕장
▲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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