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백사(천안토요산악회 백두대간 4기) 2018년 마지막 산행으로
강원도 평창 진고개~대관령 구간 26.3km, 약8시간 다녀왔습니다.
이 구간 일부는 비탐방지역인 동시에 요즘이 산방기간이라 새벽 3시쯤 산행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추워진 주말의 이 시간 평창지역은 영하12도의 한파주의가 내려진 날씨로
대간길 능선은 강한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는 영하20도가 넘는 엄청난 추위입니다.
특히 노인봉과 소황병산 정상에서는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든 강풍이 몰아치고
핫팩으로 감싼 카메라도 금방 방전되어 버리며 물 한 모금 마실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는
혹독한 환경도 불굴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거뜬히 완주한 46명의 천백사 산우들에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또 감사했습니다.
3년이라는 긴 여정의 마지막 겨울을 건강하게 잘 이겨내어
내년 6월 진부령 도착 그 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성취감 듬뿍 담은 축배의 잔을 듭시다.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 도스토옙스키 -
* 언 제 : 2018.12.08(03:14~11:03)
* 날 씨 :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의 맑음
* 거 리 : 26.3km
* 누구랑 : 천백사 46명
* 코 스 : 진고개 ~ 노인봉(1,338m) ~ 노인봉대피소 ~ 소황병산(1,430m) ~ 매봉(1,173m) ~ 동해전망대 ~
곤신봉(1,131m) ~ 선자령(1,157m) ~ 새봉(1,071m) ~ 대관령국사성황당 ~ 대관령
▲ 정상의 우뚝솟은 화강암 봉우리가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고... 강풍에 겨우 인증샷 남깁니다.
▲ 대관령목장의 초지가 조성되어 있는 넓은 정상은 밝은 낮엔 대관령 전체가 조망되는 멋진 곳인데...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든 강풍에 제빨리 내려섭니다.
▲ 그래도 인증샷은 남기고...
▲ 붉은 여명이 밝아오고... 빨리 조망이 좋은 곳에서 일출을 맞이해야 하는데...
▲ 초지에 우뚝선 외로운 소나무의 환상적인 그림이 추위를 잊게합니다.
▲ 초지의 가장자리 대간길을 이렇게 걷습니다.
▲ 춥지만 맑은 날씨라 환상적인 일출을 기대했는데, 조망이 가려 아쉽게도 만나지 못하고 매봉에 올라서니 벌써 이렇게...
▲ 지나온 소황병산 방향으로 뒤돌아 봅니다.
▲ 매봉 정상
▲ 황병산과 소황병산 방향
▲ 통일 전망대
▲ 황병산과 매봉 방향으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를 지나 옵니다.
▲ 곤신봉
▲ 곤신봉을 뒤돌아 보며...
▲ 3기때 만난 흐린 안개속 이 명품소나무가 생각나 대간길에서 한참 떨어진 이곳으로 와서 만나고 갑니다.
▲ 선자령에서 함께한 산우들과~
▲ 선자령에서 지나온 방향을~
▲ 선자령을 내려서면서~
▲ 대관령 강릉방향
▲ 날머리 대관령 표지석 인증샷~
▲ 평창 방향
▲ 대관령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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