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대명산/산림청 선정[完]

100대 명산 58번째_운장산_20091115

by 산엔달 2012. 10. 6.

백대명산 58번째는 전북 진안에 있는 운장산(1,126m)이다.

어제 날씨가 추워진다고 걱정하는 아내를 설득하여 아침 일찍 도시락, 과일 그리고 막걸리 등을 챙겨 배낭을 꾸리고 핸들을 잡았습니다. 초행길이라 산 근처에서 좀 헤메다 거이 12시가 다되어 내처사동에서 산행을 시작했지요. 날씨가 좀 흐리긴 해도 산행하기엔 약간 쌀쌀한 것이 좋다고 계속 걱정하는 그녀를 꼬셔서...  

 

출발 600m 지점, 이제 시작인데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늘이 점점 어두어지는 것이...

 

정상이 700m 남았는데 이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손도 시리고 코끝도 시리고...

 

그렇지만 할 건 해야지... 올라가는 능선이 온통 조리대로 덮혀 있습니다. 이 산엔 조리대가 유명한 가 봅니다.

 

운장산엔 큰 봉우리가 3개(동봉, 상봉, 서봉)있는데, 드디어 동봉(삼장봉,1133m)입니다.  

 

왼쪽 상봉과 오른쪽 서봉을 배경으로... 물 한잔 마실 여유를 부릴 틈도 없이 서두릅니다. 

 

드디어 정상인 운장대입니다. 그런데 정상이 동봉인 삼장봉(1133m) 보다 더 낮네요.

따질 틈도 없이 서둘러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한 컷하고...

 

얼어 죽더라도 먹을 건 먹어야지... 바람이 약한 뒷쪽에서 준비한 정상주 한 잔합니다.

이 맛에 산행하는데 오늘은 영~ 아닙니다. 그래도 한 모금에 캬~~~함 외치고...

눈발 때리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나 혼자...)

집사람은 얼어 죽는다고 빨리 내려가자고 야단입니다.(지는 옷도 두껍게 많이 입었는데...)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있다는 서봉인 칠성대입니다. 바람이 넘 세어 사진만 한 장 찍고 바로 하산합니다.

 칠성대에서 바라본 산아래 계곡~ 까마귀만 까악~ 까악 납니다.

 

내려오는 길, 활목재에서 독자동 계곡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길을 잘 못 들어 동상휴게소로 바로 내려왔습니다.

우리 차가 있는 곳은 내처사동인데... 휴게소에서 어떤 젊은 사람에게 부탁했슴다. 사정을... 친절하게 태워주네요.

산사람들은 모두 멋쟁이~~~

 

운장산에 또 다른 명소가 있는데, 운일암반일암으로 유명한 대불천 계곡...

깍아 지른 듯한 절벽에 길이 없어 하늘과 돌 그리고 나무만 있을 뿐, 오가는 것은 구름밖에 없다하여 운일암(雲日岩)이라 하고,

하루중에 햇빛을 반나절 밖에 볼수 없다하여 반일암(半日岩)이라 불리워 졌다 합니다. 여름에 계곡 물놀이로 정말 좋을 듯...

 

오는 길에 금산 인삼도매센터에 들러 홍삼, 마, 누에꼬치 등등 넣어 갈아서 왔습니다. 산 열심히 다닐려면 몸 보신해야 된다고...

 

2011.03.26 회사 등산동호회에서 다시 운장산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