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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산림청 선정[完]

100대 명산 60번째_팔공산_20091206

by 산엔달 2012. 10. 6.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나 고향 근처의 명산(팔공산, 화왕산)을 안아 보지 못한 아쉬움을 항상 지니고 있었는데 이번 송년모임과 함께 100대 명산 60번째 산행으로 팔공산을 다녀왔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날씨 체크하면서 친구들과의 만남과 팔공산 산행을 설레임으로

집을 나서 동대구행 KTX에 몸을 싣습니다.

 

동대구에 도착하니 날씨도 제 기분을 이해하는 듯 변화 무쌍 합니다.

비가 쏟아지더니 금방 햇볕이 내리 쬐기를 반복하면서 바람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살짝 후회도 했습니다만, 누굽니까? 이정도의 날씨에 포기할 지가 아니지요.

 

덕분에 팔공산에 대한 유래도 첨 알게되었는데...

팔공산의 어원은 대체로 후삼국의 두 영웅 왕건과 견훤 간의 공산전투 당시 목숨을 다해 왕건을 도왔던

고려의 여덟 공신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그냥 설이라네요. 

 

[정상 인증샷]

 

동화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씨는 맑아 다행이고,

팔공산 정상을 보니 하얗게 눈이 내려 있어 녹기전에 올라야 겠다고 서둡니다.

  

 

 

한걸음에 정상을 향해 달려올랐습니다.  달렸다는 표현이 정확할 겁니다. 비로봉 정상까지 보통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 지 몰라도 저는 거이 한 시간만에 올랐지요. 오늘 산행 계획은 비로봉에서 동봉, 갓바위 쪽으로 내려올려고 서둘렸는데... 정상 약간 밑에서 서봉을 배경으로...

 

 

 지난 11월부터 40년만에 일반인에 개방되었다는 비로봉 정상~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정상석이 영~ 아닙니다. 경관을 감상하기도 전에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서있기 조차 힘들 지경입니다.

그래도 비로봉에서 철조망 넘어 눈발이 내리치는 경관을 한 컷 담아봅니다.

 나뭇가지 눈꽃도 한 컷~ 역쉬~ 자연은 아름답지요...

 

비로봉에서 동봉으로 가는 길목 산행 안내 표지판이 눈보라에 덮혀 손으로 닦아도 얼어 붙어 닦히지가 않습니다.

 

 

동봉에서~ 미타봉이라고도 하네요. 여기도 역시 바람이 심하여 서있기가 어렵습니다. 얼른 한 컷하고...

코와 볼때기가 얼어 누구 것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갓바위 방향으로 갈려고 했습니다만, 날씨 땜에 계획을 급수정하여 서봉으로 해서 내려가야겠습니다.

갓바위는 아쉽지만 담으로 기약하고... 팔공산 종주 산행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동봉에서 서봉방향을 보면서~

 눈꽃핀 나무가지를 담아봅니다. 하늘이 파랗게 맑았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비로봉 방향으로도~~~

 

서봉 가는 길 중간쯤에서 비로봉과 동봉을 배경으로~~

 

서봉을 배경으로~~

 

서봉에서 비로봉의 경관을... 눈이 조금 부족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하얀 눈 꽃이 예술입니다.

 

서봉 정상에서~

 

신라시대 3성인이 득도했다는 전설이 있는 삼성봉~ 서봉의 옛이름이라네요.

지가 삼성 밥을 먹고 있어서 그런지 정감가는 봉우리입니다.

넘 바람이 심하여 준비한 정상주 마실 엄두도 못내고 서봉에서 수태골로 서둘러 하산합니다.

이상 팔공산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