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북진) 17차 제18구간 하늘재~포암산~부리기재_20180113

총34차 계획에 17차, 하프지점을 넘어서는 새해 첫 대간산행이다.

주중내내 혹한과 많은 눈이 내려 걱정이 많은 산행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주말은 좀 풀린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산간지역 겨울날씨는 변화무쌍하기에...

원래 계획은 17구간인 이우릿재~하늘재 구간이었으나,

암능이 많은 위험한 구간이라 산우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봄철로 미뤄두고,

18구간 하늘재~차갓재 구간을 먼저 진행하는 건데,

날씨가 도와 주지 않는다. 우려가 현실이다.

아무도 밟지않은 눈덮힌 대간길은 길 찾기조차 힘들 정도다.

트랭글 트렉 확인하며, 무릎까지 빠지는 마루금에 쌓인 눈길을 러셀하며

진행하는 대간길은 더디기만 하다.

좋아진다는 날씨는 계속하여 눈이 내리고 바람도 여전히 차기만 하다.

산행속도는 예정시간의 절반 수준이다. 후반으로 가면서 체력은 더 떨어질거고

후미의 경우는 해떨어지기전 하산도 힘들것 같다.

저체온증의 위험도 있고, 더군다나 이 구간은 비탐구간이다.

최악의 순간을 고려하여 결정을 해야만 했다. 컨티젼시 플랜대로...

40명 산우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대미산 정상을 목전에 두고 11.5km 지점인 부리기재에서 대간길 처음으로 중탈이다.

선두팀들은 아쉬움 많겠지만, 전체를 위해 최선의 선택이었기를...

진부령까지 남은 절반도 무사 안전산행이 될 수 있기를...

* 언   제 : 2018.01.13 (07:00~15:00)

* 날   씨 : 흐리고 눈 내림

* 거   리 : 14.0km

* 누구랑 : 천백사 40명

* 코   스 : 하늘재 ~ 포암산(962m) ~ 마골치 ~ 꼭두바위봉(844m) ~ 부리기재 ~ 박마을

 ▲ 카메라를 가슴에 품고 올랐는데도 밧데리가 금방 방전되어 스마트폰으로 그나마 인증샷을 남김

 ▲ 산행지도 및 고저도

 

 ▲ 오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눈발이 날리고 있다.

 

 

 ▲ 들머리 하늘재에 도착하여 준비중인 산우들~

 

 ▲ 하늘재 표지석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 대간길 마루금에 쌓인 눈~ 이 길을 러셀해야...

 

 ▲ 눈이 많이 쌓여 분명하지 않는 대간길을 찾아가며 오른 포암산~ 멋진 일출을 기대했었는데...

 

  ▲ 인증샷을 남기고...

 ▲ 충청과 호남지역에만 눈이 많이 내린 줄 알았는데, 이곳에도 엄청 내렸다.

 

 

 ▲ 눈쌓인 소나무 가지가 넘 힘겨워하고 있다.

 

 ▲ 눈 길을 내려서고 있는 선두팀 산우들~

 

 ▲ 아무도 밟지 않는 대간길을 러셀하기란 엄청 힘든다. 러셀을 교대하며 진행한다.

 

 ▲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물이 얼어 거이 얼음이다.

 

 

 

 ▲ 비탐방 구간이라 등로는 정비되어 있지 않고 산객들이 설치한 가느다란 밧줄만 있다.

 

 ▲ 9km 지점에서 바람부는 능선을 피해 아점을 먹고...

 

  ▲ 중탈하기로 한 부리기재에서의 선두팀~ 모두 협조해 주셔서 넘 감사하다.

 

 

 ▲ 선두팀을 먼저 내려 보내고, 중간팀을 기다리며... 발도 시리고 엄청 춥다. 거이 1시간을 기다렸다는...

 

  ▲ 박마을로 내려서며 여유를 찾고 설경도 담아 본다.

 

 

 

 ▲ 활 모양의 나무가 신기하다.

 

 ▲ 문경세재 오르는 길에 있는 뒷풀이 식당

 

 

 ▲ 더덕구이 정식